[단독] 삼성, 中 누비아 ‘AI 에이전트폰’에 LPDDR5X 공급…CXMT와 멀티벤더 체제

박지영 2026. 9. 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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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와 중국 IT기업 바이트댄스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누비아 나비엑스 울트라(Nubia NaviX Ultra)'에 모바일 D램과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나비X 울트라' 스마트폰에 모바일 D램인 LPDDR5X와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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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엑스 울트라’에 삼성 메모리 탑재
삼성, 모바일 D램·플래시 메모리 납품
CXMT 10.7Gbps급 LPDDR5X도 사용
中, 플래그십 폰에 메모리 복수공급사 전략 확대
삼성전자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와 중국 IT기업 바이트댄스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AI 기반 스마트폰인 ‘누비아 나비엑스 울트라(Nubia NaviX Ultra)’에 모바일 D램과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한다. [누비아 웨이보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와 중국 IT기업 바이트댄스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누비아 나비엑스 울트라(Nubia NaviX Ultra)’에 모바일 D램과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한다.

중국의 창신메모리(CXMT)도 이 기종에 모바일 D램을 공급하면서 멀티벤더 체제를 이루게 됐다. 그동안 중국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한국산 메모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CXMT가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최상위 제품 공급망까지 치고 올라오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나비X 울트라’ 스마트폰에 모바일 D램인 LPDDR5X와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PDDR5X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양산 예정인 최신 모바일 D램 LPDDR6의 한 단계 전 모델로, 현재 스마트폰에 주력으로 탑재되는 고성능 모바일 D램이다.

ZTE가 만든 스마트폰 브랜드인 누비아는 웨이보에 “최고 속도 ‘듀얼 메모리’를 삼성반도체가 맡는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또한 “램(RAM)과 플래시 메모리 모두 최고 사양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스마트폰에는 삼성전자의 LPDDR5X뿐 아니라 CXMT의 LPDDR5X도 탑재된다. CXMT는 지난해 5월 LPDDR5X 양산을 시작했지만 당시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는 8.533Gbps·9.6Gbps 정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제품과는 격차가 있었다.

그러나 불과 1년여 만에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를 10.667Gbps까지 끌어올렸다. 전송속도 사양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고 10.7Gbps급 LPDDR5X와 사실상 같은 수준에 올라선 셈이다.

다만 모바일 D램의 경쟁력은 데이터 전송속도뿐 아니라 전력 효율과 발열, 수율 등 여러 요소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 속도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전반적인 기술 수준까지 같아졌다고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런 이유에서 지금까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저가용 스마트폰에는 CXMT의 메모리를 사용해 왔지만, 최상위 모델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한국산 메모리를 사용해 왔다. 기술력에서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CXMT와 한국 메모리를 멀티벤더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 샤오미 또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와 CXMT의 최신 LPDDR6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7월 28일자 <[단독]SK하이닉스, LPDDR6 하반기 양산…샤오미 첫 공급> 참고) 특히 LPDDR6에서는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먼저 공식 양산을 발표하는 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도해 온 기술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CXMT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못 쓰기 때문에 같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가격은 올라가고 수율은 떨어지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서 당장 우리 기업과 경쟁할 수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CXMT산 메모리를 쓴다고 하지만, 내수용에만 CXMT 메모리를 쓰고 수출용에는 한국산 메모리를 쓰는 등 선언적인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업고 공급량을 늘려 가다 보면 수율도 올라올 것”이라며 “LCD(액정표시장치) 산업에서 본 것처럼 중국의 기술력은 급상승하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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