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무승 6위' 부산-'8G 무패 1위' 수원...전반기 1-2위였다면 믿을까[K리그2]

김성수 기자 2026. 9. 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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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K리그2 전반기 1-2위를 달렸던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의 운명이 이렇게까지 갈릴 줄 당시에 누가 알았을까.

수원은 3년 만의 K리그1 승격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반면, 부산은 이제 승격 플레이오프권 사수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2 2위 자격으로 K리그1 11위 제주 SK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1,2차전 합계 0-3으로 참패하며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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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6시즌 K리그2 전반기 1-2위를 달렸던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의 운명이 이렇게까지 갈릴 줄 당시에 누가 알았을까.

수원은 3년 만의 K리그1 승격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반면, 부산은 이제 승격 플레이오프권 사수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3년 만의 K리그1 복귀에 청신호를 밝히는 중인 수원 삼성. ⓒ프로축구연맹

수원은 6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5라운드 충남 아산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15승5무4패, 승점 50 고지에 올라 리그 1위를 지켰다. 리그 8경기 무패(5승3무) 역시 이어갔다.

전반전 득점에 실패한 수원은 후반 17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 충남 아산의 골문 앞에서 충남 아산 박성우가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수원 고종현을 끌어 안고 넘어졌다. 이로 인해 박성우의 파울에 이은 수원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어진 후반 18분 수원 루이스가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 슈팅을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넣으며 수원의 이날 경기 선제골을 완성했다. 루이스의 리그 12호골.

루이스가 터지니 페신도 터졌다. 후반 31분 상대 박스 안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페신이 왼발로 낮고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이 신송훈 충남 아산 골키퍼의 손을 맞고도 골문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들어가며 수원의 두 번째 골이 됐다. 페신의 리그 3호골.

수원은 결국 2-0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K리그2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2 2위 자격으로 K리그1 11위 제주 SK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1,2차전 합계 0-3으로 참패하며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다. 2023시즌 강등 후 올해까지 3년째 K리그2에 머무르게 된 것.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프로축구연맹

이에 수원은 광주FC를 이끌고 K리그2 우승, K리그1 3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모두 이룬 이정효 감독을 2026시즌을 앞두고 선임했다. 감독 본인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지원스태프까지 10명 이상의 많은 인원을 데려온 대이동. 그만큼 승격이 간절한 수원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이러한 수원의 지극정성에 결과로 보답했다. 전반기 16경기에서 10승2무4패를 거두며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 K리그2 한정 2위까지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하는 구조이기에 상당히 긍정적인 성적. 하지만 원리를 중요시하는 이정효 감독의 축구가 시간이 지날수록 수원 선수들에 더욱 녹아들면서 후반기 8경기 무패 행진과 선두 탈환까지 성공했다.

'이정효호' 수원은 깔끔하게 우승과 함께 승격하기 위해 단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번 충남 아산과의 맞대결에서도 경기 내내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 공략하는 야수성과 일관성을 보여줬다.

반면 전반기를 11승3무2패의 선두로 마쳤던 부산은 반환점을 돈 뒤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최근 8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6패로 부진하며 11승5무8패(승점 38)의 6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K리그2 6위가 승격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데, 전반기 1위 팀이 어느새 이곳까지 추락했다. 심지어 7위 충남 아산(승점 31)과 7점 차로, 정규리그 8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현재 순위 방어도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스포츠한국이 지난달 15일 부산과 화성FC의 경기 현장을 취재했을 당시에도, 부산이 체력과 조직력에서 화성에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화성이 골대를 여러 차례 맞히지 않았더라면 결코 0-0으로 끝나지 않았을 경기.

K리그2 전반기 1위에서 6위까지 추락한 부산 아이파크. ⓒ프로축구연맹

수원은 오는 12일 승격 경쟁팀인 2위 서울 이랜드(승점 45)를 만나고, 부산은 13일 최하위 김해(승점 13)를 만난다. 수원은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릴 기회, 부산은 무승의 사슬을 끊어낼 기회다.

전반기 선두를 다투던 두 팀이 이제는 많이 달라지고 멀어져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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