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000억 AI혁신펀드 13%만 가동… 3곳은 투자 심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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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1500억원을 출자해 약 4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AI 혁신펀드'의 투자 집행률이 올해 6월 말 기준 12.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자펀드 가운데 3개는 투자 실적이 전혀 없고, 1개는 아직 펀드 결성조차 끝내지 못한 상태다.
6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AI 분야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총 3945억원 규모의 7개 자펀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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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까지 투자 집행 457억 그쳐
자펀드 1곳은 아직 결성조차 못해
연도별 계획 마련 안돼 관리 한계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1500억원을 출자해 약 4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AI 혁신펀드’의 투자 집행률이 올해 6월 말 기준 12.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자펀드 가운데 3개는 투자 실적이 전혀 없고, 1개는 아직 펀드 결성조차 끝내지 못한 상태다. 속도가 관건인 AI 시장에 정책자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AI 분야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총 3945억원 규모의 7개 자펀드를 조성했다.
그러나 운용비용을 제외한 투자가능액 3551억원 중 실제 집행된 투자액은 457억원에 그쳤다. 자펀드 1·2·5호는 투자액이 0원이었다. 이들 7개 자펀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결성됐으며 나머지 1개는 이달 중 결성을 마칠 예정이다.
자펀드별로 연도별 투자계획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집행 속도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의 집행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진 것인지, 아니면 운용 기간을 고려할 때 정상적인 수준인지를 판단할 기준 자체가 없는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투자 기간 안에 규약별 투자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실적이 없는 일부 자펀드에 대해서는 추가 투자자를 받아 규모를 늘리는 ‘세컨클로징’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세컨클로징을 통해 380억원을 확보했다”며 “8월 기준 각각 30억원, 115억원, 8억원 규모의 투자를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AI 기술과 기업을 둘러싼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책 펀드의 집행 속도가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과거 정책 펀드가 반복해온 결성 지연과 집행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투자 상황을 지속해 점검하고 집행 속도를 관리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AI 사업은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 타이밍이 중요하지만 정부 펀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계획 없는 집행으로는 AI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세종 조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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