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가능한 사랑’,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

김도연 기자 2026. 9. 7.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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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도대체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줄 수 있는지를 고민했습니다."

이창동 감독(72·사진)이 2018년 영화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 감독의 신작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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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의 신작 베니스영화제 회견
“영화가 여전히 힘 갖고 있는지 고민”
“영화가 도대체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줄 수 있는지를 고민했습니다.”

이창동 감독(72·사진)이 2018년 영화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 감독은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버닝 이후) 우리의 삶이 급격히 변해가는 걸 느꼈다. 팬데믹으로 인간 관계가 본질적으로 바뀌었다”며 “이번 영화엔 우리가 사는 세상과 인간 관계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아내 미옥(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남편 상우(조인성) 등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감독은 예지라는 캐릭터에 대해 “영화를 만드는 나의 정체성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라며 “영화로 찍을 때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그들과 나의 관계가 어때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의 신작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황금사자상 등을 받는 수상작은 영화제 폐막식 날인 12일 발표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영화는 국내에선 이달 23일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다.

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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