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유망주에서 수퍼스타로 거듭난 알렉산드라 이알라(21·필리핀)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16강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세계 랭킹 18위 이알라는 6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3회전에서 미국의 이바 요비치(14위)에게 3시간 3분 접전 끝에 1대2(5-7 6-3 5-7)로 패배했다. 1-1로 맞선 3세트 중반 게임 스코어 4-2로 앞서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내리 세 게임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잃고 무릎을 꿇었다.
테니스 불모지 필리핀 출신인 이알라는 올해 윔블던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누르고 16강에 진출하며 테니스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US오픈에서도 이알라가 경기를 치를 때마다 만원 관중이 들어차고, 곳곳에서 필리핀 국기가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알라는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이런 경험을 하는 건 정말 큰 혜택인 것 같다”고 했다.
2023년 US오픈 우승자 코코 고프(미국)와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도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 부상에서 돌아온 중국의 정친원도 16강 고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