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닉 믿고 샀는데” ‘218만원→94만원’ 주가 반토막…‘이 주식’ 목표가마저 ‘뚝’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9. 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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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0만원을 훌쩍 넘겼던 SK스퀘어 주가는 불과 몇 달 만에 고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급락했다.

LS증권은 지난달 31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앞서 NH투자증권도 지난달 18일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270만원에서 228만원으로 15%가량 낮췄다.

SK하이닉스의 주당 배당금이 1만3600원까지 확대될 경우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받는 배당수익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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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연합뉴스

지난 6월 200만원을 훌쩍 넘겼던 SK스퀘어 주가는 불과 몇 달 만에 고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급락했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수익성 전망을 낮추면서 SK스퀘어 목표주가까지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어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18만원 찍고 70만원대 추락…개미들 ‘비명’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6만원(6.12%) 오른 10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지난 6월 23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218만90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가는 지난 7월 30일 장중 77만원까지 급락했다가 다음 날 100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이후에도 변동성이 이어졌다. 지난 3일에는 장중 94만7000원까지 밀리며 다시 100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돼 상장한 투자전문회사로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다. 기업가치에서 SK하이닉스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SK하이닉스 주가 움직임에 민감하다.

올해 SK스퀘어 주가는 20만원대에서 출발해 가파르게 상승했다. AI 열풍으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이 주목받은 데다 자사주 매입·소각 등 SK스퀘어의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SK하이닉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가도 빠르게 조정을 받았다. AI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삼성전자의 차세대 HBM 시장 진입으로 SK하이닉스가 누려온 높은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HBM 이익률 80%→60%”…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LS증권은 지난달 31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목표가 하향의 핵심은 HBM 수요 둔화가 아닌 ‘초과 수익성’ 전망의 변화다. LS증권은 당초 내년 SK하이닉스의 HBM 영업이익률이 약 8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산업 점검을 거쳐 올해와 비슷한 약 60% 수준으로 전망치를 낮췄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4 진입으로 공급자 집중에 따른 프리미엄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HBM 영업이익률이 80%까지 올라갈 경우 엔비디아가 약 75% 수준의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추가 인상해야 하고, 이는 빅테크의 서버 투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HBM 시장 자체가 꺾였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 LS증권은 SK하이닉스의 HBM 출하와 중장기 수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향후 차세대 제품에서 기술 우위와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을 얼마나 지킬지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SK스퀘어 목표가도 270만→228만원…“반등 여력은 있다”

앞서 NH투자증권도 지난달 18일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270만원에서 228만원으로 15%가량 낮췄다.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조정을 반영해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을 기존 25%에서 40%로 높인 결과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스퀘어의 기업가치는 SK하이닉스와 드림어스컴퍼니 등 상장사 지분가치 약 497조원과 티맵모빌리티, FSK, CS T1 등 비상장사 지분가치 약 4조원을 합산해 산정했다. 여기에 할인율 40%를 적용해 주당 가치를 228만705원으로 계산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최근 조정이 끝나고 반등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성장 등을 고려하면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데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이 공개될 경우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주당 배당금이 1만3600원까지 확대될 경우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받는 배당수익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SK스퀘어 역시 지난 6월 주당 1500원, 총 2043억원을 배당했으며 연내 400억원, 내년 중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결국 SK스퀘어의 반등 여부 역시 SK하이닉스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AI와 HBM 수요가 계속 늘더라도 삼성전자의 추격 속도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 차세대 HBM 경쟁력이 향후 SK스퀘어 주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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