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회 베니스] '가능한사랑' 전도연 "어마어마하게 빛나는 동료애 느꼈다"

조연경 기자 2026. 9. 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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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기자회견
6일(현지시간)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Biennale Cinema 2026) 경쟁 부문에 초청 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의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 된 가운데, 현장에는 이창동 감독과 배우 설경구 전도연 조여정 조인성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사진=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채널〉

배우 전도연이 다시 한 번 이창동 감독 작품에서 열연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6일 낮 12시 40분(현지시간) 진행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Biennale Cinema 2026) 경쟁 부문 초청작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이창동 감독)'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도연은 "'이번 '가능한 사랑'을 할 때 제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는, 저는 이미 '밀양'이라는 작품으로 감독님을 경험했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너무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얼마나 생각을 비우고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현장 가느냐. 그리고 그 현장에서 그 인물을 얼마만큼 받아 들이느냐'를 알고 있었다"고 강조한 전도연은 "중간에 잠깐 단편 영화가 있었어서 감독님과 세번째 작품이기는 하지만, '밀양'을 할 당시 감독님이 저에게 '뭔가 조금이라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성장이 뭔지 그 때는 몰랐다. '내가 그 동안 어떤 연기를 했고,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해야 할지' 끝나고 알았다"고 단언했다.

6일(현지시간)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Biennale Cinema 2026) 경쟁 부문에 초청 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의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 된 가운데, 현장에는 이창동 감독과 배우 설경구 전도연 조여정 조인성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사진=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채널〉

이 날 현장에 세상 러블리한 비주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 전도연은 답변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현장에 깜짝 벨소리가 울리자 특유의 밝은 미소와 제스처로 대응하며 다소 경직됐던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어내기도 했다. 짧은 시간 남긴 포토제닉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잠시 숨을 고른 전도연은 "그래서 이번 작품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주 작게나마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성장을 했는지 안했는지 저는 알 수 없지만"이라며 웃더니 "무엇보다 굉장히 굉장히 값진 건, 어마어마한 동료애를 느꼈다. 물론 감독님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감독님 작품을 너무 좋아하지만, 이번 현장에서 처음으로 빛나는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헀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버닝'(2018) 이후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배우들이 함께 했다.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토론토, 뉴욕, 산세바스티안, 취리히, 밴쿠버국제영화제 등 세계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줄줄이 받고 있으며, 이창동 감독은 영화 공개 전부터 토론토 트리뷰트 어워즈 TIFF 에버트 감독상, 밀밸리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어터상을 수상자로 내정됐다.

또한 작품은 한국 영화를 대표해 99회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일정 기간 개봉할 예정이며,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식 공개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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