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 5호선 원당역 추가 요구에 김포 “건폐장도 가져가라” 배수진

양형찬 기자 2026. 9. 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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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달 25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시와 김포시 간 역사 수와 위치를 둘러싼 이견이 재점화되고 있다.

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5호선 연장에 대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김포시는 검단지역 102역과 불로역(감정역) 등 2곳을 지나는 노선안을, 인천시는 검단지역 101·102역에 더해 원당사거리역(가칭)과 김포·인천 경계인 불로역 등 4곳을 지나는 노선안을 각각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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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당사거리역 포함 4개역’ 요구…김포는 대광위 조정안 고수
기본계획 용역 착수 속 갈등 재점화…건폐장 이전 문제까지 맞물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024년 1월 발표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조정안.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공


경기도가 지난달 25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시와 김포시 간 역사 수와 위치를 둘러싼 이견이 재점화되고 있다.

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5호선 연장에 대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김포시는 검단지역 102역과 불로역(감정역) 등 2곳을 지나는 노선안을, 인천시는 검단지역 101·102역에 더해 원당사거리역(가칭)과 김포·인천 경계인 불로역 등 4곳을 지나는 노선안을 각각 제출한 바 있다.

2024년 조정안 발표 이후에도 원당사거리역 반영을 요구하는 인천시와 대광위 조정안을 토대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김포시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이런 가운데 인천 서구에서 분리·신설되는 ‘검단구’ 출범을 앞두고 최근 박찬대 인천시장의 검단구 방문 현장에서 인천 원당지구연합 주민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시안 확정’과 ‘원당사거리역 기본계획 반영’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집회에 참석한 박찬대 시장은 주민들의 요구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인천시 공무원도 원당사거리역이 기본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포지역 주민들은 반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김포원도심총연합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역사와 노선은 누군가의 이기심만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며 “공정한 기준을 근거로 국토부 중재안으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시 요구를 수용하려면 김포로 이전이 예정된 ‘서울 강서구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역시 인천시가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광위 조정안 발표 당시 김포시는 사업 추진에 집중하기 위해 조정안에 담긴 건폐장의 김포 이전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기형 김포시장은 지난달 10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인천시 요구를 수용하려면 인천시가 건폐장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며 “경기도의 용역을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의 구체적인 노선과 역사가 결정될 예정인 만큼 조속한 착공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포원도심총연합회도 “인천시는 인천시 요구안을 원한다면 건폐장을 가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기도의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로, 구체적인 정거장 입지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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