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5주년 포항고 ‘이전이냐 재건축이냐’…공론화 급물살

신동선 기자 2026. 9. 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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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개교해 75년의 역사를 쌓으며 2만5000여 명의 인재를 배출해 온 지역 명문 포항고등학교가 학산동 현 교사의 '이전이냐, 재건축이냐'를 두고 역사적 분수령을 맞았다.

포항고와 총동창회, 교육청 및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1980년대 준공돼 40년 이상된 현 교사의 급격한 시설 노후화와 함께 흥해 이인·초곡·펜타시티 등 신도심으로의 인구 유입에 따른 학령인구 재배치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학교 발전 방안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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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40년 지나 교사 노후화 심각… 학습권 침해 우려에 학교·동문 공식 논의 개시
학교운영위·총동창회 연쇄 회의 예정… 최종 결정은 학부모 수용률·도교육청 심의 거쳐 확정
포항고등학교 학산동 현 교사의 노후화 문제로 이전 또는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전 후보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포항시 북구 이인리 신도시 전경. /신동선 기자
포항고등학교 교사 전경. /신동선 기자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개교해 75년의 역사를 쌓으며 2만5000여 명의 인재를 배출해 온 지역 명문 포항고등학교가 학산동 현 교사의 ‘이전이냐, 재건축이냐’를 두고 역사적 분수령을 맞았다. 그동안 지역 사회 일각이나 개인 수준에서 간헐적으로 제기되던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학교 내부 조직과 총동창회, 학부모 단체의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공론화 단계에 들어갔다.   

포항고와 총동창회, 교육청 및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1980년대 준공돼 40년 이상된 현 교사의 급격한 시설 노후화와 함께 흥해 이인·초곡·펜타시티 등 신도심으로의 인구 유입에 따른 학령인구 재배치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학교 발전 방안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현장 교실은 디지털 스마트 교육 환경으로의 전환이 시급하지만 단열성 저하와 누수 문제, 일선 수업에서 분필 칠판 사용 등 시설은 한계에 봉착한 상태다. 매년 늘어나는 유지보수 예산 지출에도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습권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과 총동창회, 학교운영위원회 등 핵심 의사결정 주체들은 연속 회의를 열고 공식 의견 수렴에 나선다. 총동창회는 정기 이사회 공식 안건으로 모교의 노후화 해소 및 미래 발전 방안을 상정해 전국의 동문 의견을 종합 청취할 계획이다. 

교내 최고 심의·의결 기구인 학교운영위 회의를 통해 학부모 위원과 지역 사회 위원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학교 측 또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와 최신 교육 여건을 종합 감안, 현 부지 내 재건축과 흥해읍 이인리 신도시 신축 이전 중 어느 방식이 재학생과 미래 후배들에게 실질적으로 이로운지 정밀 비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에서도 무의미한 갈등을 경계하고 학생 중심의 성숙한 합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후 행정 절차는 구성원들의 합의 방향과 의결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현 부지 재건축안 또는 신도심 이전안 중 하나가 정식 안건으로 의결되면, 포항교육지원청을 거쳐 최종 사업 승인권자인 경상북도교육청에 공식 건의안 형태로 접수된다.  

최종 승인과 추진 확정 여부는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수용률 조사(설문조사)와 교육당국의 ‘학교재배치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된다. 

경북도교육청 측은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합의율을 가장 핵심적인 심사 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만간 열릴 학교 측과 학부모운영위, 총동창회 등 회의 결과와 학부모 동의율이 포항고 백년대계의 방향을 가를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신동선 기자 elshada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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