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에 삼성·LG 웃는다

김윤수 기자 2026. 9. 6.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에 삼성과 LG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집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메모리부터 디스플레이, 카메라, 반도체 기판까지 폴더블 아이폰 핵심 부품의 공급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패널·카메라·기판 등 ‘훈풍’
삼성D, 갤폴드보다 패널값 20%↑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공급 주도
양사 올해 매출 9~18% 성장 관측
국산 MLCC·D램도 판매처 늘어
애플 로고.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에 삼성과 LG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집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메모리부터 디스플레이, 카메라, 반도체 기판까지 폴더블 아이폰 핵심 부품의 공급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011070)의 스마트폰 부품 사업은 지난해보다 10% 안팎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을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32조 5000억 원,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업인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은 17.6% 증가한 21조 5440억 원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16.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들 기업의 매출은 성장하는 셈이다. 이는 상반기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Z8’ 시리즈에 이어 3분기 들어 폴더블 아이폰용 고수익 부품 공급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아이폰에는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어 개발비를 반영해 부품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부품사 입장에서는 높은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 아이폰은 약 2000~2500달러(약 270만~340만 원)의 가격으로 올해 약 800만 대가 출하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8인치 크기의 내부 화면과 5.5인치 크기의 외부 화면용 패널을 독점 공급한다. 아이폰 폴더블에 필요한 패널은 면적 기준 일반 스마트폰 2400만 대 분량에 달한다. 연간 3500만 대 수준인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의 3분의 2에 이른다. 화면 접힘을 최소화하는 힌지(경첩) 구조와 초박형유리(UTG) 등 고난도 기술 조건을 충족해 공급 단가도 갤럭시 폴더블폰보다 20%가량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공급을 주도한다. 폴더블 아이폰에는 4800만 화소의 광각과 초광각 등 2개의 후면 카메라가 들어간다. 씨티리서치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폴더블을 포함한 신형 아이폰 시리즈에 필요한 카메라 물량의 55~60%를 맡았다. 폴더블 외 ‘아이폰 18 프로 맥스’는 빛의 양에 따라 조리개를 조절하는 ‘가변 조리개’ 기능이 새로 탑재돼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단가도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는 올해 3분기 프리미엄폰 원가의 7%, 11%를 각각 차지했다.

반도체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도 한국 기업들이 맡았다. LG이노텍은 통신칩용 무선주파수 패키지형 시스템(RF-SiP), 삼성전기(009150)는 두뇌칩(AP)용 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제어하는 MLCC를 만들어 폴더블 아이폰에 탑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도 메모리칩을 통해 폴더블 아이폰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두 회사는 폴더블 아이폰에 들어가는 D램 제품인 12GB(기가바이트)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의 70%를 공급한다. 삼성전자 37%, SK하이닉스가 33%이며 나머지는 미국 마이크론이 맡았다. 낸드 공급 비중도 삼성전자 15%, SK하이닉스 30%를 합쳐 45%다.

폴더블 아이폰과 경쟁하는 삼성전자 역시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아직 전체 스마트폰의 2% 규모인 폴더블폰 시장이 애플의 참여로 본격 성장하면 시장 선도 기업인 삼성전자의 제품과 기술력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