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MBK, 임시 주총 앞두고 사실 왜곡하며 여론전”

정미하 기자 2026. 9. 6.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아연이 오는 9일 독립이사 4명과 감사위원 1인을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1대 주주인 MBK·영풍 컨소시엄과 2대 주주로 경영권을 쥐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이 장외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8대 1'로 MBK·영풍 측이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궁지에 몰리자, 연일 사실 왜곡에 기반한 여론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오는 9일 임시주총 열고
독립이사 4명·감사위원 1인 선임
감상위원 1인 두고 막판 표심 대결

고려아연이 오는 9일 독립이사 4명과 감사위원 1인을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1대 주주인 MBK·영풍 컨소시엄과 2대 주주로 경영권을 쥐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이 장외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치열한 표대결이 예정돼 있는 감사위원 1인을 두고 공방을 펼치는 한편, 펀드 투자와 회계 처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 뉴스1

고려아연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8대 1’로 MBK·영풍 측이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궁지에 몰리자, 연일 사실 왜곡에 기반한 여론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선임할 독립이사 4명은 고려아연과 MBK·영풍이 각각 추천한 후보가 2명씩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감사위원 1인이다.

고려아연은 딜로이트안진에서 회계·감사·재무자문업무를 맡았던 백인규 단국대 교수를 후보로 내세웠다. MBK·영풍이 내세운 후보는 박유경 네덜란드연기금(APG)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책임투자·거버넌스 담당 임원이다.

지금까지는 고려아연 측 감사위원 후보자가 우위다. 9개 의결권자문사 중 한국ESG기준원 한 곳을 제외하고 8곳이 백인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MBK·영풍은 “박 후보는 자체 독립심사위원회를 통해 추천한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고려아연 지분 10% 안팎을 가지고 있는 한화그룹 계열사와 LG화학 등에 박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공개서한도 보냈다.

고려아연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복수의 사모펀드에 자금을 출자한 것도 쟁점이다. MBK·영풍은 최 회장이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활용한 부당 지원 및 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펀드의 투자 여부는 운용사가 투자심의와 실사를 거쳐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사안으로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MBK·영풍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의문·의혹’ 등의 추정성 판단과 자의적으로 짜깁기한 자극적 용어의 나열을 통한 왜곡과 일방적 주장을 2년 내내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에 대한 공격에도 나섰다. 영풍 내 회계처리 문제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고려아연 측은 “증선위가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영풍의 환경정화 충당부채 관련 심의 중, 증선위의 중과실·고의 판단에 따른 질의에 대해 금감원 측은 ‘고의 지적 3개는 환경당국의 정화명령이 있었고 추정이 다 가능한 상황인 것을 회사가 인지를 하고 있는 부분에서 확실히 차이점이 있다’고 답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의 지적이 무려 3개에 달한다는 내용은 거버넌스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는 것이 회계전문가들의 평가다. 영풍의 감사위원회가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에 나섰는지 등에 대한 스스로의 해명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영풍 컨소시엄은 또다시 사실 왜곡과 자극적 표현을 앞세운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며 시장과 주주에게 혼란을 주는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언론플레이와 부정적 프레임 씌우기를 통해 시장과 주주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깔린 행태라는 것이 당사의 판단으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