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리 작가 ‘내가 탈모라니…!’ 경주서 7일 개막
탈모 고민 네 컷 만화로 유쾌하게 풀어…관람 무료

경주 황리단길 한복판에서 현대인의 현실적 고민을 유쾌한 시선으로 다룬 개성 넘치는 웹툰 전시가 펼쳐진다.
경주시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북웹툰캠퍼스 1층 전시홀에서 7일부터 30일까지 지역 청년 작가 모모리의 개인전 '내가 탈모라니..!'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북웹툰캠퍼스 입주·지역 작가인 모모리가 겪은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제작한 동명의 인기 일상 웹툰 '내가 탈모라니..!'의 주요 원화와 디지털 컷을 대거 선보인다.
작품은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탈모 증상을 마주한 순간부터 시작된다.
작가가 마주한 당혹감, 현실 부정, 분노, 체념을 거쳐 담담한 수용에 이르는 일련의 감정 변화를 특유의 위트 넘치는 네 컷 만화 형식으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지만 선뜻 털어놓기 망설여지는 '탈모'라는 일상적 난제를 솔직한 자기고백과 유머로 승화해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현재 연재 중인 미완결 작품 특성을 살려 이번 전시 현장에서는 향후 전개될 작가의 후속 에피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도 제공한다. 전시는 황리단길을 찾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지역 청년 웹툰 창작자의 독창적인 지식재산권을 발굴해 대중과 만나는 오프라인 접점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전통 역사문화 중심의 경주 관광지에 웹툰이라는 젊은 동시대 대중문화 콘텐츠를 수혈함으로써 지역 문화산업의 지평을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다.
이에 이번 전시는 경주 대표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의 보행 동선과 연계돼 청년층과 가족 단위 도보 여행객들의 문화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콘텐츠 전문가는 "일상의 진솔한 소재를 다룬 웹툰 전시는 대중과의 정서적 교감이 매우 빠르다"며 "지방 웹툰캠퍼스가 단순 교육 공간을 넘어 유망 작가의 쇼케이스 무대로 적극 활용되는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