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에게 잡히는 야마구치, 日 신성에게도 잡히는 왕즈이…AG 2연패로 가는 안세영, 도저히 막을 자가 없다

[스포츠경향 김은진 기자] 안세영(24)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한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미야자키 토모카(20·일본)를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일본 최강 야마구치 아카네(3위)를 4강에서 43분 만에 제친 안세영은 이날 결승전도 45분 만에 끝내버렸다.
2024년과 2025년 이 대회 우승했던 안세영은 3년 연속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8월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무결점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2개 대회 연속 완벽하게 우승했다. 올시즌 50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경기, 3월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에게 승리를 내준 것이 유일한 패배다. 안세영은 올해 49승1패로 98%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2승4패로 남녀를 통틀어 역대 단식 최고 승률(94.8%)을 기록했던 안세영은 올해 또 한 번 새 역사를 향해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8강에서 한웨(5위), 4강에서 왕즈이(2위),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모두 2-0으로 격파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서 만난 대표팀 동료 김가은(12위)에 이어 4강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이 결승에서 꺾은 미야자키는 일본 여자단식의 떠오르는 스타다. 지난해 세계랭킹 10위권 안에 진입했고 야마구치와 오쿠하라 노조미(11위)를 뒤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20살의 어린 나이에 깜찍한 외모까지 더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야마구치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서 이번 대회까지 안세영에게 진 가운데 미야자키가 4강전에서 왕즈이를 2-0(21-19 23-21)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안세영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왕즈이를 1시간의 접전 끝에 누른 미야자키는 결승전에서 안세영에게는 2게임에서 6점밖에 가져가지 못하며 45분 만에 완패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안세영에게는 적수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늘 안세영에게 도전해왔고 올해 안세영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왕즈이는 4월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안세영에게 져 준우승 한 이후로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 야마구치는 5월말 싱가포르오픈, 6월초 인도네시아오픈,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서 만난 안세영에게 졌고 이번 대회는 4강에서 무릎꿇었다. 야먀구치가 가장 최근 우승한 것은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6월말 중국오픈이었다. 당시 결승에서 천위페이(4위·중국)를 꺾고 우승했다.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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