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외벽에 매달린 공공운수노조 간부… 아내 부당해고· 본인 부당징계 주장

이정혁 2026. 9. 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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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간부가 건물 10층 외벽에 매달려 10시간 넘게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농성 현장에서 만난 양 국장 측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집행부 상근자이던 양 국장의 배우자가 직장 내 괴롭힘 끝에 부당해고를 당했고, 이에 항의하던 양 국장도 합계 16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았다"면서 "부당함에 항의하고자 농성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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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에어매트 설치 대비
양규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직국장이 6일 민주노총이 위치한 경항신문 사옥 10층 외벽에 매달려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간부가 건물 10층 외벽에 매달려 10시간 넘게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 전임자였던 배우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다 해고됐고, 자신 또한 이에 항의하다가 징계받았다고 주장하며 노조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양규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직국장은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민주노총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중구 경향신문 사옥 10층 외벽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약 11시간이 흐른 오후 4시 현재도 경찰과 대치 상태다. 양 국장은 12층으로 올라간 뒤, 묶어둔 밧줄을 타고 2개 층을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 현장에서 만난 양 국장 측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집행부 상근자이던 양 국장의 배우자가 직장 내 괴롭힘 끝에 부당해고를 당했고, 이에 항의하던 양 국장도 합계 16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았다"면서 "부당함에 항의하고자 농성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지난달 5일 서울 강동구 등촌동에 있는 공공운수노조 사무실 건물에서도 고공농성을 하다가 이틀 만에 내려왔다. 양 국장은 이달 3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면담을 가졌으나 소득이 없자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다시 고공농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운수노조 측은 "양 국장 아내의 직장 내 괴롭힘이나 부당해고 주장은 법원 등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고, 양 국장의 징계 사유도 이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사다리차를 배치한 상태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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