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반도체 수주 탄탄…실적 전환 속도 관건

홍준기 기자 2026. 9. 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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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전지 제조장비를 연구개발·생산하는 장비 기업이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14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핵심 투자 포인트는 태양광보다는 반도체 장비 사업에 있다.

첫째, 반도체 장비 중심의 수주잔고가 실적의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6월 말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약 2336억원이며, 이 가운데 반도체 제조장비가 약 2144억원으로 92%를 차지한다. 태양전지 장비의 수주잔고는 현재 없다. 수주잔고는 장비업체 실적의 선행지표인 만큼, 납품과 고객사 검수 속도가 실적 회복의 핵심이다.

둘째, 높은 연구개발 투자와 증착 기술 경쟁력이 강점이다.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약 453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39.45%에 달하며, 2024년 23.0%, 2025년 34.4%에서 계속 높아졌다. 회사는 ALD·CVD·ALG 등 증착 기술로 반도체 미세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이 기술의 중요성은 커진다.

셋째, 단기적으로는 수주가 실적에 이어지는 속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흑자 전환은 긍정적이지만 매출은 여전히 감소 중이고, 높은 연구개발비는 단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태양광 사업은 HJT·페로브스카이트·탠덤 태양전지 장비로 기술을 확장하고 있으나 현재 매출과 수주가 제한적이라, 실제 수주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할 중장기 성장동력이다. 증권가는 올해 매출 3571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전망하며 북미 DRAM 장비 출하 확대를 근거로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9월 초 현재 시가총액이 약 8조700억원으로 사업보고서상 자기자본 약 6000억원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3배를 넘어선 데다, 상반기 영업손익은 아직 적자인 상태다. 기대실적이 실제 매출로 전환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 속도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임서연

/임서연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seoyeonim218@gmail.com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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