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공장 얼마나 더 지으려고…마이크론, 건설사도 ‘장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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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이크론이 대만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에 필요한 건설·설비 역량 확보에 나섰다.
5일 대만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대만의 건설·시설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장기 계약 및 생산능력 예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타임스는 "마이크론이 대만의 건설·시설 엔지니어링 공급망에서 장기 계약과 생산능력 예약을 통해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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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이크론이 대만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에 필요한 건설·설비 역량 확보에 나섰다.
반도체 공장을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발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협력사와 장기 계약을 맺고 생산시설 구축에 필요한 역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5일 대만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대만의 건설·시설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장기 계약 및 생산능력 예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공장 증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클린룸 건설과 공정 배관, 전력 인프라 등을 구축할 수 있는 전문업체가 부족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그동안 반도체 공장 건설 과정에서 프로젝트별로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을 활용해왔지만, 앞으로는 소수의 신뢰할 수 있는 협력사와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필요한 건설 역량을 선점하는 방향으로 조달 방식을 바꾸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은 대만을 AI 메모리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만 메모리 업체 파워칩반도체(PSMC)의 퉁뤄 P5 생산시설을 인수하고 기존 클린룸을 개조하는 동시에 비슷한 규모의 두 번째 클린룸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인수한 시설에는 약 30만제곱피트 규모의 300㎜ 웨이퍼 클린룸이 있으며, 기존 시설은 선단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를 지원하게 된다. 또 같은 부지에 약 27만제곱피트 규모의 추가 클린룸을 건설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7월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규모도 2035년까지 25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시대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뿐 아니라 대만과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생산거점의 증설을 병행하는 전략이다.
대만에서는 최근 실제 생산시설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대만 타이난에 기존 시설을 전환한 생산시설을 열었다. 해당 시설은 2024년 AUO로부터 건물과 장비를 인수한 뒤 6개월 반 만에 전환 작업을 마쳤다. 마이크론은 대만에서 30년간 1조4000억대만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미아오리 지역의 신규 웨이퍼 공장은 2027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증설 속도가 AI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과 맞물려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올해 말까지 HBM 생산능력을 월 10만장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HBM 시장에서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디지타임스는 “마이크론이 대만의 건설·시설 엔지니어링 공급망에서 장기 계약과 생산능력 예약을 통해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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