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 한달만 비보‥자폐 아들 27년 돌본 피터팬 아빠 전경철 별세

하지원 2026. 9. 6.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중증 자폐 아들을 향한 헌신적인 부성애로 감동을 안겼던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달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해 중증 자폐 장애가 있는 아들을 27년간 홀로 돌봐온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결국 전 작가는 아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의사를 찾아가 "조금만 더 살려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며 항암 치료를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뉴스엔 하지원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중증 자폐 아들을 향한 헌신적인 부성애로 감동을 안겼던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에 따르면 전 작가는 지난 9월 5일 오후 별세했다. 장례는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빈소를 따로 차리지 않는 무빈소 장례로 치러진다.

고인은 지난달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해 중증 자폐 장애가 있는 아들을 27년간 홀로 돌봐온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간암 말기 진단과 함께 시한부 6개월 판정을 받았던 전 작가는 당시를 떠올리며 "치료보다는 그저 쉬고 싶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아들이 평생 지낼 시설을 1년 넘게 찾지 못하면서 그는 삶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중증 자폐인의 경우 돌봄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 탓에 받아주는 곳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전 작가는 아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의사를 찾아가 "조금만 더 살려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며 항암 치료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사연이 전해지며 전국적인 응원과 후원이 이어졌고 마침내 아들이 안심하고 머물 거처가 마련됐다. 전 작가는 "1년 동안 못 찾던 곳을 한 달 만에 찾았다"며 이를 '기적'이라 표했다.

생전 자신과 같은 처지의 가족들을 돕기 위해 '피터팬 재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던 고인은 방송을 통해 아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아빠라는 존재는 깨끗하게 잊고 네 행복말을 위해 살라고 하고 싶은데 솔직하지 않은 심정이다. 희미하게 기억나는 남자가 있다. 나보다 나이가 아주 많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늙어버린 남자가 있는데 나를 바라보면 많이 따뜻했고 맛있는 걸 많이 차려주던 사람이 있었다. 기억이 희미해 누군지는 모르겠다. 떠올리면 문득 그립기는 하다, 이 정도. 저는 당연히 27년간 행복을 안겨줬던 잘생긴 아기를 품에 안고 있을 거다"이라는 고백으로 먹먹함을 남겼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