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성수3지구 ‘래미안 레비르 성수’ 공개 …19일 선정 총회

박유진 기자 2026. 9. 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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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3지구 항공 사진.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에 제안한 ‘래미안 레비르 성수’(RAEMIAN REVIR SEONGSU)를 조합원들에게 공개했다. 시공사 선정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조합도 인허가 절차를 앞당기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날 오후 성락성결교회에서 성수3지구 조합원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서 및 대안설계(안) 설명회를 진행했다. 조합은 오는 19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의 수의계약 안건을 조합원 의결에 부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두 차례 입찰 유찰을 거쳐 지난 7월 말 성수3지구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달 7일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납부하고, 10일에는 입찰제안서와 대안설계안을 조합에 제출했다.

삼성물산은 성수3지구 대안설계를 위해 영국 건축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와 협업했다. 한강변 초고층 단지의 구조 안전성과 채광을 확보하고 조합원 가구의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는 한편, 수변공원과 연결되는 데크형 조경시설 등을 제안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도 기존 설계보다 늘렸다. 삼성물산은 ‘최상급 한강 조망 세대’를 기존 1135가구에서 1216가구로 81가구 확대하고, 이에 따른 조망 가치 증가분을 1215억원으로 추산했다. 단지에는 한강과 연결되는 400m 축과 1만6000평 규모의 중앙광장, 4만평 규모의 조경 공간, 5㎞ 산책로와 55m 길이의 한강 조망 인피니티풀 등을 제안했다.

조합원들에게 배부된 삼성물산 성수3지구 ‘래미안 레비르 성수’(RAEMIAN REVIR SEONGSU) 대안설계 홍보책자 표지 (독자제공)

조합원 금융 조건으로는 분담금을 계약금과 중도금 없이 입주 시 100% 납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주비는 기본이주비와 추가이주비를 합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00%까지 조달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에 앞서 통합건축심의 절차에도 착수했다. 조합은 지난달 27일 제39차 대의원회의에서 통합건축심의 신청을 의결한 데 이어 이달 4일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기존 설계안을 토대로 성동구청에 통합심의를 신청했다.

조합 측은 삼성물산의 대안설계가 확정된 이후 통합심의를 신청할 경우 그만큼 인허가 일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존 설계안으로 우선 심의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삼성물산의 대안설계를 반영해 최종 건축계획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과 인허가 절차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통합심의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각각 거쳐야 하는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소방·재해·공원 등의 심의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개별 심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사업 지연을 줄이기 위해 2024년부터 모든 정비사업에 통합심의를 적용하고 있다. 성수3지구 역시 성동구청이 관련 부서 검토와 협의를 마치면 서울시에 통합심의 상정을 요청하게 되며,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게 된다.

성수3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11만4193㎡ 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건축연면적은 약 49만9286㎡로, 사업계획상 A3블록에는 최고 72층 아파트 8개 동, D2블록에는 최고 34층 아파트 2개 동이 들어선다. 한강변에 최고 약 250m 높이의 초고층 단지를 포함해 2200여 가구가 조성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1조8275억원 규모다.

박유진 기자 p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