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스타트업, 유럽서 첫 상업용 로켓 발사 성공…우주 자립 시동

윤다정 기자 2026. 9. 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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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우주 스타트업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가 5일(현지시간) 유럽 대륙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로켓을 발사해 궤도에 올렸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이자르는 이날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오후 8시 노르웨이 북극권 아뇌위아 우주기지에서 무인 로켓 '스펙트럼'을 발사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자르는 지난주 유럽우주국(ESA)으로부터 신규 로켓 개발과 인프라 확충 명목으로 약 2억 유로(약 3100억 원)를 확보했으며, 캐나다에 제2발사장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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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 로켓 노르웨이 북극권 우주기지서 발사
5일(현지시간) 독일의 우주 스타트업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로켓 '스펙트럼'이 노르웨이 북극권 아뇌위아 기지에서 우주로 발사되고 있다. 2026.09.0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독일의 우주 스타트업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가 5일(현지시간) 유럽 대륙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로켓을 발사해 궤도에 올렸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이자르는 이날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오후 8시 노르웨이 북극권 아뇌위아 우주기지에서 무인 로켓 '스펙트럼'을 발사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스펙트럼은 길이 28m의 2단 로켓으로 소형·중형 탑재체 운송용으로 설계됐으며 소형 위성 5기와 비행 중 기술 실험 장비를 탑재했다.

이자르는 X(구 트위터)에 "우리는 궤도에 진입했다! 그리고 방금 유럽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자축했다.

이번 발사는 기술·안전상의 문제로 몇 개월이나 지연된 끝에 실시됐다.

독일 연구기술우주부는 X에 "독일은 우주비행 능력을 갖췄다"며 "우리나라의 혁신 역량과 기술적 전문성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밝혔다.

세실리에 뮈르세트 노르웨이 산업통상부 장관도 이번 발사가 유럽의 상업용 로켓 발사 산업의 돌파구가 됐으며 우주 접근성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뮈르세트 장관은 "이제 아뇌위아에서 위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격동의 시기에 노르웨이와 유럽의 안보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자르는 지난해 3월 같은 장소에서 첫 발사를 시도했으나 로켓이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해 폭발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회사 측은 개발 데이터를 대량 확보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스펙트럼은 양산 체제를 갖추면 지상 수백㎞ 저궤도로 민간·군사 위성을 실어 나르게 된다. 탑재 능력은 약 1톤이며, 이자르는 뮌헨 인근 공장에서 연간 30기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자르는 지난주 유럽우주국(ESA)으로부터 신규 로켓 개발과 인프라 확충 명목으로 약 2억 유로(약 3100억 원)를 확보했으며, 캐나다에 제2발사장도 개발 중이다.

이번 발사는 유럽이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 우주 발사 역량을 확보하려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에 대한 유럽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우주 분야 자립 요구도 커졌다.

앞서 지난해 9월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군사적 우주 역량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350억 유로(약 55조 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3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아뇌위아 우주기지를 찾아 "우리에게는 역량과 독립성이 필요하다"며 "너무 오랫동안 다른 나라의 운송 시스템에 의존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 위성 발사 시장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를 거점으로 하는 프랑스 아리안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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