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상용화 속도…두산에너빌리티 후속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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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이 2030년대부터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주요 개발사의 공급망에 진입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요 SMR 개발사들과 선제적으로 협력하며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발주가 구체화되면서 내년부터 수주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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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성장에 기자재 발주 증가 전망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이 2030년대부터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주요 개발사의 공급망에 진입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미국 정부가 초기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기존 소재·기자재 계약이 후속 발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미국 주요 SMR 개발사와 협력하며 공급 기반을 넓히고 있다. 경수로형 SMR의 소재 제작에 참여한 데 이어 고온가스로용 단조품과 소듐냉각고속로용 핵심 기자재 계약을 확보하며 비경수로형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후속 발주 규모는 글로벌 SMR 시장의 확대 속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SMR 누적 배치용량이 2030년 약 1GWe에서 2050년 최대 155GWe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초기 시장에서는 기존 원전 기술과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는 경수로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온가스로와 소듐냉각고속로, 용융염원자로 등 비경수로형이 상용화되면서 시장을 구성하는 기술도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의 정책 지원도 SMR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은 에너지부를 중심으로 '첨단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을 추진하며 민간 기업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원자력규제위원회(NRC)도 첨단 원자로 인허가 체계를 정비하고 심사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맺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2월에는 고온가스로 방식의 엑스에너지와 Xe-100 16대에 적용될 단조품 예약계약을 맺었다.
소듐냉각고속로 분야에서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추진하는 '나트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원자로 보호용기와 지지구조물, 내부구조물 제작 사업을 수주하며 공급 범위를 핵심 기자재로 넓혔다. 나트륨 프로젝트는 올해 NRC로부터 미국에서 40여년 만에 비경수로형 상업용 원자로 건설 허가를 받았다.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롤스로이스 SMR의 핵심 기자재 파트너로 선정돼 영국과 체코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의 제작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개발사와 협력하며 각 프로젝트의 상용화 일정에 맞춰 공급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발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총 8068억원을 투입해 창원 본사에 SMR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31년까지 연간 20기 규모의 SMR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요 SMR 개발사들과 선제적으로 협력하며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발주가 구체화되면서 내년부터 수주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