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나라 쑥대밭인데 대통령은 파리행…불난 집 두고 도피외유?”

공혜린 기자 2026. 9. 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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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일 프랑스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개각을 '인사 참사'로 규정하며 출국 전 인선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프랑스로 출국길?"이라며 "온 나라가 김승원, 용혜인, 강신철, 홍지선 등 개각 인사 참사로 쑥대밭인데, 정작 사태를 수습해야 할 임명권자는 파리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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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용혜인 등 인선 겨냥 “어지른 사람이 치우고 가는 게 상식…결자해지하라”
이 대통령, 오늘 프랑스 국빈방문 출국…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압박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프랑스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개각을 ‘인사 참사’로 규정하며 출국 전 인선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프랑스로 출국길?”이라며 “온 나라가 김승원, 용혜인, 강신철, 홍지선 등 개각 인사 참사로 쑥대밭인데, 정작 사태를 수습해야 할 임명권자는 파리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난 집 놔두고 나 몰라라 도피외유?”라며 “어지른 사람이 치우고 가는 것이 상식이자 순리다. 결자해지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닥친 위기만 모면하려는 비겁한 외유가 아니라면, 프랑스가기 전 잘못된 인사부터 당장 철회하고 가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의 발언은 최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놓고 국민의힘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가운데 나왔다.

국민의힘은 특히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 김 후보자가 2021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의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의혹이다.

김 후보자 측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공익적 고충 민원을 관계기관에 전달한 것일 뿐 부정한 청탁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시 민원 전달 과정과 후원금 관련 정황 등을 거론하며 청와대의 인사검증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용 후보자에 대해서도 야당은 과거 노동당 비선조직 활동 의혹과 장관 임명 이후 의원직 유지 방침, 배우자의 당직자 채용 논란 등을 거론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김·용 후보자를 동시에 겨냥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개별 후보자의 의혹뿐 아니라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공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해 6~9일 3박5일 일정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이다.

이 대통령은 7일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의장으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9일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과 동포 간담회 등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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