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극우 AfD, 첫 주정부 집권 노린다…옛 동독지역서 '단독과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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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독 지역인 독일 작센안할트주에서 6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독일대안당)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AfD 작센안할트주 주의회 선거 최고 후보인 울리히 지그문트(35)는 독일 일간 빌트에 절대 과반 확보를 자신하며 "방화벽을 세운 것은 다른 정당들이다. 누구도 우리와 함께 일하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끼리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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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벽' 작동으로 연정 구성은 힘들어…AfD "연방 총선까지 이어갈 것"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옛 동독 지역인 독일 작센안할트주에서 6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독일대안당)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 과반을 차지하거나 소수 정당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할 경우 전후 첫 극우 정당의 주정부 집권이 현실화한다.
AFP에 따르면, 독일 공영방송 ZDF가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AfD의 지지율은 41%로 나타나, 23%에 그친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의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을 크게 앞섰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은 8.5%, 녹색당은 6%에 머물렀고, 나머지 소수 정당은 의회 재진입 기준인 5%를 넘기지 못했다.
AfD는 수개월째 40%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주 정부 집권까지 노리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AfD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주 정부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 보도했다.
주의회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는 이민자 추방, 공립학교 내 성소수자(LGBTQ) 무지개 깃발 금지, 신규 풍력발전 단지 건설 중단 등을 내세웠다.
공산주의 동독 시절 향수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3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는 서독과의 빈부 격차에 대한 반감을 파고들면서, 과거의 과오를 기억하려는 독일 사회 전반의 기조를 '죄책감 콤플렉스'로 간주해 종식할 것을 내걸고 있다.
독일 국내 정보기관은 AfD의 작센안할트 지부를 '극우 극단주의'로 분류하고 있으며, 극우 정당의 집권을 막기 위한 독일 정치권 공동의 원칙인 이른바 '방화벽'에 따라 주요 정당들은 AfD와 연정을 구성하지 않고 정책적 협력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에서 1위를 하더라도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지 않고서는 AfD가 집권하기는 힘들다. 과거에도 일부 주의회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실제 집권에는 실패한 바 있다.
로이터는 "AfD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현직 스벤 슐츠 주총리의 CDU 주도로 연정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어떤 소수 정당들이 의회에 진입하기 위한 최소 득표율인 5%를 넘느냐에 따라 복잡한 연정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극좌 성향 일부 정당은 AfD와의 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AfD 작센안할트주 주의회 선거 최고 후보인 울리히 지그문트(35)는 독일 일간 빌트에 절대 과반 확보를 자신하며 "방화벽을 세운 것은 다른 정당들이다. 누구도 우리와 함께 일하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끼리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센안할트주에서의 승리를 시작으로 2029년 연방 총선에서 전국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그문트는 전날(5일) 저녁 마지막 유세에서 "내일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는 이미 역사를 만들었다"며 "우리가 작센안할트에서 시작해 독일 전역을 휩쓸고 있는 일은 더 이상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셀대 정치학자 볼프강 슈뢰더는 "AfD가 작센안할트에서 승리하면 메르츠에 대한 비판론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더 나은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무시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마땅한 대안 후보가 없어 메르츠 총리가 축출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독일경제연구소는 AfD의 이민 정책이 고령화·인구 감소가 심각하고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높은 작센안할트주 지역 경제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친러시아 성향인 AfD가 주 보안 기구를 장악할 경우 민감 정보가 러시아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게오르크 마이어 튀링겐주 내무장관은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크렘린은 AfD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독일 불안정화 공작의 핵심 수단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투표 전날에는 우편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소셜미디어 영상이 확산했으나 주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율리아 클뢰크너 연방 하원의장은 독일 일간 슈피겔에 "구체적 증거 없는 선거 의혹 제기는 결과가 유리할 때만 수용하려는 불신 조장이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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