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피를 위한 양자물리학 - 루카스 노이마이어 외 지음, 준 마쓰우라 그림

광주일보 2026. 9. 6. 0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자물리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양자물리학에는 어렵고 낯설다는 인상이 먼저 따라붙는다.

양자역학을 전공한 물리학 박사 루카스 노이마이어와 제임스 더글러스의 '히피를 위한 양자물리학'은 딱딱한 강의가 아니라 두 사람의 대화로 양자역학의 세계를 풀어낸 책이다.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히피 '밥'과 양자물리학을 연구하는 물리학자 '앨리스'가 만나 원자와 빛, 파동, 양자 얽힘, 슈뢰딩거의 고양이 등을 차례로 이야기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곽지원 옮김

양자물리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양자물리학에는 어렵고 낯설다는 인상이 먼저 따라붙는다. 원자는 입자이면서 파동이고, 고양이는 살아 있으면서 동시에 죽어 있으며, 멀리 떨어진 두 입자가 서로 연결된다는 설명은 들을수록 혼란스럽다. 그러나 그 낯선 개념 뒤에 놓인 오래된 질문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현실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가. 과학은 삶과 존재에 대한 질문에 어디까지 답할 수 있는가.

양자역학을 전공한 물리학 박사 루카스 노이마이어와 제임스 더글러스의 ‘히피를 위한 양자물리학’은 딱딱한 강의가 아니라 두 사람의 대화로 양자역학의 세계를 풀어낸 책이다.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히피 ‘밥’과 양자물리학을 연구하는 물리학자 ‘앨리스’가 만나 원자와 빛, 파동, 양자 얽힘, 슈뢰딩거의 고양이 등을 차례로 이야기한다. 책은 어려운 수식보다 비유와 삽화를 앞세워 양자물리학의 핵심 개념을 설명한다.

저자들은 영성이나 자기계발의 언어 속에서 양자물리학이 종종 부정확하게 소비된다고 본다. 그래서 신비로운 말로 과학을 포장하기보다 검증된 물리학의 관점에서 양자의 세계를 차분히 짚어간다. 히피와 과학자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지만, 둘 다 결국 ‘진실’을 찾는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대화는 물리학의 개념을 넘어 의식과 정체성, 삶과 죽음, 사랑과 지혜 같은 주제로도 이어진다. 다만 책은 양자물리학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학이 설명할 수 있는 것과 아직 답하지 못한 것의 경계를 살피며,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다룬다. 이 점에서 책은 양자물리학 입문서이면서 과학적 사고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에코리브르>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Copyright © 광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