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美 특사단 연쇄방문에 3일간 상호 수도 공격 중단(종합)

이지예 객원기자 2026. 9. 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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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일(현지시간) 미국 특사단의 양국 연쇄 방문에 맞춰 사흘간 서로의 수도인 키이우와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방금 미국 대통령 특사단과 대화했다. 이들은 오늘 이미 러시아 측과 일을 시작했다"며 "지금부터 토요일을 거쳐 일요일, 월요일까지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 공격을 자제할 준비가 됐고, 러시아도 키이우에 똑같이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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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사흘간 키이우 공습 중단 명령…젤렌스키 "모스크바 공격 자제"
트럼프 특사단, 모스크바·키이우서 푸틴·젤렌스키 각각 회담 예정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2025.8.23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일(현지시간) 미국 특사단의 양국 연쇄 방문에 맞춰 사흘간 서로의 수도인 키이우와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

AFP·로이터·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러시아 최고사령관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날 자정부터 사흘간 키이우 공습 중단을 명령했다"며 "키이우에서 열릴 미국 측 협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방금 미국 대통령 특사단과 대화했다. 이들은 오늘 이미 러시아 측과 일을 시작했다"며 "지금부터 토요일을 거쳐 일요일, 월요일까지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 공격을 자제할 준비가 됐고, 러시아도 키이우에 똑같이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앞서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모스크바 방문을 마친 뒤 6일 키이우로 이동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두 특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모스크바를 방문했지만 키이우는 찾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2026.04.12. ⓒ 로이터=뉴스1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일 키이우에서 미국 특사단이 참여하는 외교 회담 계획이 승인됐다"며 "위트코프와 쿠슈너를 기다리고 있다. 실질적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달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모스크바에 보낸 데 이어 위트코프와 쿠슈너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연쇄 방문을 추진하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새로운 평화안을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들이 전쟁을 끝내는 제안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 중재로 연초 종전 논의에 진전을 이루는 듯했지만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이 중동에 시선을 집중하면서 추가 협상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였다.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사이 러시아는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공습을 대폭 확대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중장거리 드론을 활용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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