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승원에 “인사청문회 아니라 부인청문회 당해야”

2026. 9. 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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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그건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부인 앞에 가서 부인 청문회를 당해야 할 거 아닌가”라며 했다. 김 후보자와 신약 임상시험 청탁을 한 브로커 양모씨 사이의 통화녹취록 등이 이날 공개되자, 두 사람 관계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나오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가히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도 대로라면 술집에서 알게 된 여동생이라는 분의 청탁으로 식약처에 신약 승인 로비를 했다는데 그 신약은 또 위험 물질이 있었다는 것이고 주가 조작도 있었다는 것인데 그런 사건이 왜 기소유예 처분이 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어디서 구했는지 녹취록을 공개한 그 친구의 재주도 놀랍다”며 “그 재주로 어떻게 이재명 대표는 못 잡았을까”라고 덧붙였다. 녹취록을 공개한 그 친구’는 김 후보자 관련 통화 녹취를 잇따라 공개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칭한 것이다. 검찰 내부 자료를 부적절한 방법으로 얻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그는 “나도 정치를 하면서 인사청문회를 한번 당해 보고 싶었다”며 “과연 내가 어떤 흠집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검증 당해 보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 요즘 인사청문회의 양태를 보면 어릴 때부터 온갖 것들이 다 나온다”고 했다.

한동훈 의원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2년 2월 9일 양씨와 통화에서 “동생, 보고 싶어서 눈에서 눈물이 나네 그냥”이라고 했고, 양씨는 “오빠, 지금 달려갈게. 어디야”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가 “여의도야”라고 하자 양씨가 “나 하남인데 1시간 후에 도착인데 그래도 돼?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할 테니까 주소 주세요”라고 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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