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韓구호대, 중국인 1명 구조…韓실종자 근무 발전소서 발견(종합2보)

박진형 2026. 9. 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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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홍수 발생 열흘 만인 5일(현지시간)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이 네팔·한국 합동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한 매몰 주택에서 60대 네팔인 여성도 발견되면서 전날 네팔인 발전소 직원 2명에 이어 이틀 동안 4명이 구조됐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이날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한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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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T 현지 첫 생존자 구조…네팔인 여성 1명도 집에서 구조돼
'대홍수 10일만의 기적'…사망자 1천375명·실종자 5천531명
네팔 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1명도 구조돼…대홍수 10일만 (라수와[네팔]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구조대가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을 구조해서 데리고 나오고 있다. [네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트만두·하노이=연합뉴스) 손현규 박진형 특파원 = 네팔·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홍수 발생 열흘 만인 5일(현지시간)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이 네팔·한국 합동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한 매몰 주택에서 60대 네팔인 여성도 발견되면서 전날 네팔인 발전소 직원 2명에 이어 이틀 동안 4명이 구조됐다.

특히 이날 중국인을 구조한 장소가 실종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발전소로 확인돼 향후 구조 작업이 더욱 주목된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이날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한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네팔군과 한국 재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이 중국인 남성 루하이타오씨를 터널 내 225m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군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이날 해당 발전소 상부댐인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생존자 구조는 2007년 KDRT 설립 이후 9명째다. KDRT는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당시 8명을 구조한 바 있다.

네팔 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1명도 구조돼…대홍수 10일만 (라수와[네팔] EP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구조된 중국인 루하이타오씨가 생수를 마시고 있다. [네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팔군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루씨가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터널 안에서 걸어 나온 뒤 헬기 편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루씨는 의식이 또렷해 보였으며, 구조 직후 땅에 앉아서 구조대가 건네준 생수를 마셨다.

군은 "현재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이며, 추가 수색·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이날 해당 발전소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6구도 수습했다. KDRT도 이날 이곳에서 국적 불명의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64세 네팔인 여성 (누와코트[네팔]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의 한 주택에서 구조된 찬드리카 슈레스타(64·여)씨의 모습 [네팔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팔군은 아울러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에서 두꺼운 진흙·토사에 매몰된 4층짜리 집의 2층에서 찬드리카 슈레스타(64·여)씨를 구조, 헬기를 이용해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네팔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집안 좁은 공간 안에서 두껍게 쌓인 진흙 위에 있던 슈레스타씨를 발견하는 모습이 담겼다.

구조대원들은 좁은 틈을 통해 슈레스타씨를 구조했으며, 그가 차츰 의식을 차리자 생수를 건네고 담요로 감싸 보호한 뒤 이송했다.

당국은 그가 집에 갇힌 채 어떻게 그동안 버틸 수 있었는지, 물이나 식량을 섭취할 수 있었는지 등은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네팔 구조대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 산제이 사(30)씨와 카비르 마하르잔(45)씨를 각각 구조했다.

이들 생존자는 군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지만, 맥박·호흡·체온 등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당국은 12개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직원 약 900명 중 500명가량이 여러 터널 등지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 현장에 수색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네팔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네팔 내 사망자는 1천344명으로 늘었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내 사망자 최소 31명을 더한 전체 사망자는 1천375명이다.

실종자는 네팔 5천 명, 중국 531명 등 총 5천531명이 됐다.

대다수 사망자 시신이 심각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날 네팔 경찰은 지금까지 가매장된 시신이 약 1천30구라고 밝혔다.

당국은 DNA 시료 채취·사진 촬영·식별 정보 기록 등의 절차를 거쳐 이들 시신을 임시 매장했다가 추후 신원이 파악되면 유족에 인도할 방침이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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