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 거점 하르그섬 인근 폭발음…“미군 미사일이 유조선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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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 해역에서 연쇄 폭발음이 발생한 가운데,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타격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매체들은 하르그섬 인근에서 소형 이란 유조선 1척이 미군 미사일 4발의 타격을 받았으며, 승조원들은 즉각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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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 나고 있다” 조롱 섞인 트럼프 경고 하루 만에 발생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 해역에서 연쇄 폭발음이 발생한 가운데,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타격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통신과 메흐르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르그섬 주변 페르시아만 해역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청취됐다. 초기에는 상공이나 수면에서 연기나 불꽃 등의 징후가 관측되지 않아 폭발의 정확한 출처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이란 반관영 학생뉴스네트워크(SNN)와 하바르푸리 등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의 미사일 공격 사실을 보도했다. 매체들은 하르그섬 인근에서 소형 이란 유조선 1척이 미군 미사일 4발의 타격을 받았으며, 승조원들은 즉각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이란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르그섬은 이란 전체 원유 수출 물량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핵심 물류 기지이자 지정학적 요충지다. 이 때문에 미국과 무력 충돌이 벌어질 때마다 주요 타깃이 돼왔다. 최근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부 장관은 과거 분쟁 초기 40일 동안 미군이 하르그섬을 550회 이상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올해에도 하르그섬 군사시설을 겨냥한 타격이 거듭 발생했다.
이번 피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적인 압박 직후 발생했다. 앞서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하르그섬이 화염에 휩싸인 인공지능(AI) 합성 영상을 게재하며 "산산조각 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은 이를 두고 "웃기는 일"이라며 일축했으나, 하루 만에 실제 타격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일대의 긴장감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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