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데 잠은 안 온다?…한의학 박사가 밝힌 밤마다 잠 못 드는 이유

장인혜 인턴 기자 2026. 9. 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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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하루 종일 피곤했는데 막상 침대에 누우면 잠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최근 김소형 한의학 박사는 구독자 177만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소형채널H'를 통해 "몸이 피곤한데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각성 시스템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작동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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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소형 한의학 박사가 숙면을 위해 낮부터 생체리듬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김소형채널H'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몸은 하루 종일 피곤했는데 막상 침대에 누우면 잠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피로가 쌓였다고 해서 반드시 숙면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뇌의 각성 상태가 높아지면 몸이 지쳐도 잠들기 어려울 수 있다.

최근 김소형 한의학 박사는 구독자 177만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소형채널H'를 통해 "몸이 피곤한데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각성 시스템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작동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잠들게 하고 깨어 있게 하는 스위치가 있는데, 깨게 만드는 쪽으로 스위치가 너무 예민하게 작동하고 안 꺼지는 것"이라며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는 현상을 설명했다.

실제로 불면증에서는 '과각성'이 주요 기전 중 하나로 거론된다. 뇌와 신체가 잠을 자야 할 시간에도 지나치게 깨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잠들기 어렵거나 수면을 유지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김 박사는 특히 "불면이라고 하는 것은 밤의 문제가 아니라 낮의 회복 실패에서 비롯된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늦은 시간까지 업무와 활동을 이어가는 생활 습관 등이 밤의 각성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숙면을 위해서는 아침부터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박사는 "기상 후에는 반드시 직사광선을 쬐어야 한다"며 "아침에 눈뜨자마자 커튼을 걷고 자연광을 받아들이는 습관을 들이라"고 권했다.

아침의 밝은 빛은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신호다. 반대로 늦은 밤 밝은 빛에 노출되면 수면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취침 전에는 조명을 낮추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카페인 섭취 시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 박사는 "오후 2시 이후에는 절대로 카페인을 드시지 마세요"라고 조언했다. 카페인의 영향은 개인차가 있지만 늦은 시간 섭취할수록 수면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 늦은 시간의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현미나 통곡물, 신선한 채소 같은 복합 탄수화물과 살코기, 생선, 두부 같은 양질의 단백질 위주로 가볍게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취침 한 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침실 밖으로 격리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결국 잠이 오지 않는다고 밤에만 해결책을 찾기보다 낮 동안의 생활 리듬과 스트레스 관리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불면으로 인한 불안의 에너지를 낮으로 돌려보라"며 "낮 동안 내가 내 몸과 마음에 얼마나 질 좋은 휴식과 이완을 선물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증상이 지속되고 낮 동안 피로와 집중력 저하까지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보다 수면장애 여부를 전문의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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