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서 초등생 아들 구한 아빠 사망…3m 파도에 수영객 2명 숨져(종합2보)

김현태 2026. 9. 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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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5일 물놀이와 농기계 사고 등으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께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 한 계곡에서 물에 빠진 초등학생 아들을 구하던 40대 아빠와 그를 돕던 4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두 남성은 아이를 물 밖으로 구한 뒤 물속에서 각각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119구조대 등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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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계곡서 40대 남성도 같이 구조 나섰다가 목숨 잃어…숨진 수영객들은 구명조끼 미착용
구미 낙동강변·저수지서 1명씩 숨진 채 발견…의성·포항서 80대가 각각 농기계 끼여 사망

(포항·구미·울진·의성=연합뉴스) 김현태 박영서 기자 = 경북에서 5일 물놀이와 농기계 사고 등으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119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께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 한 계곡에서 물에 빠진 초등학생 아들을 구하던 40대 아빠와 그를 돕던 4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소방 당국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아이가 물살에 떠내려가자 아빠와 다른 남성이 함께 구조에 나섰다.

두 남성은 아이를 물 밖으로 구한 뒤 물속에서 각각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119구조대 등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아이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 29분께 울진군 망양 황금대게공원 앞 해안에서는 "수영하던 50대 남성 2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두 사람을 구조했지만 모두 숨졌다.

두 사람은 관광객으로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12∼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5∼3m 높이의 파도가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울진군은 동해해경청 요청에 따라 사고 발생 전인 오전 9시 20분께 '동해안 전 지역에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바다에 휩쓸릴 위험이 높다'며 입수를 자제하고 안전지대로 이동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동해해경청은 주말을 맞아 바닷가를 찾는 행락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낚시어선 등의 안전관리와 너울성 파도 등 위험 요소가 있는 해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미시에서도 물 관련 사고로 2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9시 7분께 구미시 임수동 낙동강 변에서 60대 남성이, 낮 12시 48분께에는 구미시 오태동 한 저수지에서는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저수지에서 발견된 남성은 가족들에게 낚시하러 간다고 말하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6시 27분께 의성군 춘산면과 오전 8시 42분께 포항시 죽장면에서는 80대 남성이 농기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경찰은 각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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