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벽 갈라지고 누수까지”…하자 폭탄 맞은 계양구의회 [현장, 그곳&]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청한 지 반년밖에 안 된 신청사에서 이렇게 많은 하자가 나온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인천 계양구의회 신청사가 개청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바닥 들뜸과 벽면 균열 등 무더기로 하자가 나타나면서 부실시공 의혹과 하자보수 지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174억 원 투입에도 본회의장 누수 및 보수 지연…하자담보책임 기간 내 해결 시급
시설관리공단 “하자담보책임 기간 안에 최대한 보수할 것”

“개청한 지 반년밖에 안 된 신청사에서 이렇게 많은 하자가 나온다는 게 말이 됩니까.”
5일 오전 10시께 인천 계양구의회 신청사 지하주차장. 바닥 곳곳이 볼록하게 솟고 표면은 갈라져 있었다. 일부 주차구획선 주변은 바닥 마감재가 깨져 내부가 드러난 곳도 보였다. 청사 4층으로 올라가자 벽면 곳곳에 균열이 눈에 띄었다. 복도 벽에는 천장부터 아래쪽으로 1m 넘게 금이 나 있었고, 의원 사무실 내부 벽면에도 선명한 균열이 보였다. 한 구의원은 “신청사라고 해서 새 건물을 기대했는데, 곳곳이 갈라지고 깨져 위험해 보인다”며 “민간 건물도 아닌 공공청사에 이 정도 문제가 나타나는 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같은 층 테라스 출입문에는 ‘보수 작업 중입니다. 출입을 삼가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유리문 너머에는 벤치 등 휴게시설을 마련해 놨지만 개청 이후 지금까지 보수작업이 이어지면서 아직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게이트웨이(통신중계장치)도 내부 회로기판 가운데 일부가 검게 그을려 있었고 전원등도 불이 꺼진 모습이다.

인천 계양구의회 신청사가 개청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바닥 들뜸과 벽면 균열 등 무더기로 하자가 나타나면서 부실시공 의혹과 하자보수 지연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인천 계양구는 2024년 4월 계산동 계양구청 앞 차고지 부지에 의회 신청사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총사업비 약 174억원을 들여 연면적 3천605㎡(약 1천90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올해 2월12일 개청했다.
그러나 개청 이후 계단과 지하주차장 누수, 바닥 들뜸, 4층 벽면 균열 등 하자가 잇따르는 데다 본회의장 천장 누수에 대한 보수도 늦어져 위층 테라스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구의원들이 이 같은 하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수를 요청하고 있지만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자담보책임 기간이 지나면 추가 보수를 하려 해도 구의 예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지상 계양구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은 “의원들이 계속해서 하자보수를 요청하고 있는데도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도 문제”라며 “주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공공청사인 만큼 하자담보책임 기간 안에 문제를 모두 찾아 보수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계양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하자를 촘촘하게 살펴 하자담보책임 기간 안에 최대한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추가 하자를 발견하면 시공업체에 신속하게 보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무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심각한 저평가…67만원·470만원 간다”
- 태풍 ‘크로반’ 제주 덮쳤다…한라산 전면 통제·여객선 줄줄이 결항
- 경기·인천 토요일 초가을 날씨 ‘선선’…폭염 잠시 주춤
- 가평 녹수계곡서 또 다슬기 잡다 사고…70대 남성 심정지
- 한동훈 “이재명·민주당은 ‘부패한 정치세력’…싹 갈아엎어야”
- 연수 마치자마자 바로 퇴직…‘먹튀’ 외교관에 국민 혈세 새나간다
- “병원비 환급 20개월 뒤?”…건보 환급금 늦장 지급에 ‘분기 정산’ 목소리
- 수락산, 불암산 정상에 남양주시 새겼다…지역 산악자원 정체성 강화
- 세 자녀 살해한 30대 엄마…배심원 평결 불능으로 미완의 재판
- 인천 드림파크스포츠센터 주차 차량서 불…1명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