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신약 청탁 의혹'에 與 "기소도 안돼" 野 "범죄 피의자 구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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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승인 청탁'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 검찰이 재판에 넘기지도 못한 사안"이라며 반박했고, 국민의힘은 "범죄 피의자"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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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사법 방탄"…한동훈, 김승원-브로커 통화 녹취 공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hwang@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5/newsis/20260905124439489nzvo.jpg)
[서울=뉴시스]하지현 권신혁 기자 = 여야는 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승인 청탁'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 검찰이 재판에 넘기지도 못한 사안"이라며 반박했고, 국민의힘은 "범죄 피의자"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도를 넘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의혹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윤석열 정부 검찰이 오랜 기간 전방위로 수사한 사안"이라며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이 동원됐지만 결국 기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던 시절이고 법무·검찰 지휘부 역시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인사였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재판에 넘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확정되지도 않은 사안을 두고 뇌물죄를 단정하고 감옥을 입에 올린다. 금품이 오간 사실도 없다"며 "후보자는 기소된 사실이 없고 유죄를 선고한 법원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원도 하지 않은 유죄 선고에 장동혁 대표가 열을 올린다"며 "그렇게 선고를 하고 싶다면 법복을 다시 입어라"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자신을 '오빠'라 부르는 유흥 주점 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식약처에 임상시험 조속 승인을 압박했다. 그 결과 수많은 투자자가 주가 폭락으로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며 "이 범죄 정황을 '정당한 민원 처리'라고 옹호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평소 무슨 청탁을 민원이라는 탈을 씌워 처리해 왔는지 국민 앞에 모조리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김 후보자의 비리는 끝이 없다. 경기도당 비자금 조성 의혹은 물론, 신약 로비 사건의 영장전담 판사를 사적 술판으로 불러내 기각을 이끌어냈다는 유착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며 "이쯤 되면 국무위원 후보자가 아니라 당장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할 피의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피의자를 법무부 수장에 앉히려는 이유는 단 하나다. '이재명 공소취소 모임'의 공동대표를 앞세워 대통령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강제로 지워버리겠다는 노골적인 사법 방탄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남이 하면 패가망신이라더니, 내가 하면 공익 민원인가"라며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수천억 벌 수 있다'며 브로커와 결탁한 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공익인가. 개미는 피눈물 흘리고, 브로커는 돈방석에 앉았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뱉은 말대로 '패가망신'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모씨 및 영장 담당 판사와 2022년 2월 찍은 사진을 두고 '우연히 만났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 2022년 2월 9일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김 후보자는 양씨를 '동생'이라고 부르며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 30분밖에 못 보면 아쉽잖아"라고 말했고, 양씨가 "일단 물건을 잔뜩 챙겨서 가고 있으니까 일단 있어봐"라고 하자 "그래그래 있을게"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김민석, 송영길, 서영교 등)은 김승원의 오빠로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가 아니라 '사실이지만 잘한 일이다'라고 공식 대응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부패가 정치의 임무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있다. 다 알면서도 지명한 이 대통령은 부패한 정치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한 의원은 남의 문자와 관계를 캐묻기 전에 332번 카톡을 주고받은 '동지' 김건희와의 관계부터 밝히라"며 반발했다.
이어 "정작 본인 수사에서는 휴대전화에 20자리가 넘는 암호를 걸어 검찰이 22개월을 매달리고도 열지 못하게 버티던 사람이 대체 무슨 말을 할 자격이 있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innov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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