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年1000만t 저탄소강, 美 현지생산 커버…관세에도 이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수입하는 (연간) 1000만 t 정도의 저탄소강을 저희가 현지 생산으로 커버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한국산 철강에 붙는) 관세 절감이 목표는 아니었지만 양쪽에 다 좋은 면이 있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일(현지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HPLS)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 한국산 철강에 붙던 미국 고관세 부담도 한 번에 사라진다.
현대제철은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 부지에서 'HPLS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을 열고 미국 현지 생산 거점 진출의 첫발을 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수입하는 (연간) 1000만 t 정도의 저탄소강을 저희가 현지 생산으로 커버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한국산 철강에 붙는) 관세 절감이 목표는 아니었지만 양쪽에 다 좋은 면이 있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2029년 1분기(1~3월)부터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의 미국 현지 공장은 물론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친환경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게 된다.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 한국산 철강에 붙던 미국 고관세 부담도 한 번에 사라진다.

이날 기공식엔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윌리엄 키미트 상무부 차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무려 250여 명의 한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제철소에 지분 20%를 출자한 파트너인 포스코그룹의 장인화 회장도 참석했다.

현대제철은 북미 완성차 강판에 특화한 생산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톱 티어 자동차 소재 전문 철강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이미 고객사 확보도 진전되고 있다. 이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취재진에 “실제로 일부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 이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루이지애나주에서 접근성이 있는 제너럴모터스(GM) 텍사스주 공장, 폭스바겐 테네시주 공장, 혼다 앨라배마주 공장 등을 고객사 후보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부터 50%의 고관세를 감내하며 현대제철 한국산 철강이 주로 들어간 차를 만들고 있다. 정 회장은 관세 절감 예상 규모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관세는 지금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국내 철강업계가 이처럼 천연가스 직접환원철과 전기로 공정을 함께 써서 철강을 만드는 것도 처음이다. 천연가스 직접환원철은 철광석을 녹이지 않고, 고온 상태에서 천연가스를 뿜어주며 직접 산소만 쏙 제거해 만든 순도 높은 철이다. 이날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철강 산업이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HPLS 전기로 제철소는 추후 천연가스를 넘어 ‘탄소 배출량 제로’인 수소를 쓰는 직접환원철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우리가 지금은 (천연) 가스를 활용하지만 나중에 수소를 활용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에서 포스코와의 협력이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저희 포스코가 갖고 있는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등을 협력하게 되면 HPLS는 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도널드슨빌=최원영 기자 o0@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용혜인 ‘꼼수 절세’?… 본인 당에 1.9억 내고 3600만원 감면
- 국비로 美연수 보냈더니…종료 다음날 사표 던진 외교부 공무원
- 트럼프 “우크라에 천궁-II 팔아야” 칼럼 공유…한국 압박?
- 정의선 “年1000만t 저탄소강, 美 현지생산 커버…관세에도 이점”
- ‘착용률 0%’ 굴욕을 딛고 일어선 아식스의 전성시대 [딥다이브]
- 감옥에 있던 애국지사의 사진은 어떻게 밖으로 새어 나갔나 — 1926년 ‘박열 괴사진 사건’[청계
- 방 내준 어르신, 말벗 된 대학생… 남과 사는 ‘60만 식구’
- 텔레그램서 北 지령 받고…탈북민-軍 정보 넘긴 40대 징역 5년
- 국힘 “檢-특검 출신 중수청장 후보들…속셈은 검찰 장악이었나”
- ‘단순 민원’이라던 김승원, 지인에 “메일로 신약자료 보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