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건강한 나] 환절기 대상포진 주의…“72시간에 얽매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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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대상포진에 주의해야 합니다.
몸 안에 숨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는데요.
얼굴이나 귀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바이러스가 안면신경을 침범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최혜림/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우리가 72시간 내 대상포진을 치료해야 된다고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근데 72시간이라는 기준이 사실은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된 기준선일 뿐이에요. 그래서 그말인즉슨 대상포진이 확인됐다면 바로 치료 시작하셔야 해요. 오해를 하는 게 대상포진이 나타난 지 3일(72시간)이 지났는데 약 안 먹으면 안 되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약을 바로 쓰셔야지 앞으로 통증이 빨리 가라앉고요. 수포도 점점 퍼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약을 먹게 되면 수포도 덜 퍼지고 또 빨리 아물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길 위험이 줄어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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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지수 의료전문작가>
[앵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대상포진에 주의해야 합니다.
몸 안에 숨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는데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대상포진, 김지수 의료전문작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지수 작가]
안녕하세요.
[앵커]
대상포진은 피부질환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죠. 어떤 질환인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김지수 작가]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국내에서 대상포진으로 진료받는 인원은 한 해 76만 명 정도인데요.
어릴 때 수두를 앓은 뒤 몸속 신경절에 숨어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신경이 모이는 곳인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신경을 타고 피부로 이동해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것이죠.
통증과 함께 타는 듯한 느낌, 따가움이 나타납니다.
그곳에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고, 물집이 터지면서 딱지가 생깁니다.
딱지가 떨어지면서 피부는 호전됩니다.
대상포진은 몸 한쪽에만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몸 한쪽 신경절에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돼 그 신경이 담당하는 피부를 따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얼굴, 목, 어깨, 배, 다리 등 신경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가 나았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닙니다.
손상된 신경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합병증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고령층에서 특히 더 조심해야겠어요.
[김지수 작가]
국내 대상포진 진료 인원의 60% 이상이 50대 이상입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환자가 집중된 것이죠.
고령층 외에 암 치료 중인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장기이식 환자와 자가면역질환 환자 같은 면역 기능이 약해진 사람들이 취약합니다.
최근에 큰 수술을 받았다거나 오랫동안 스트레스에 노출됐어도 위험성이 큰 편입니다.
젊은 층도 수면 부족, 과로에 시달리거나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않으면 걸릴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도 고령일수록, 몸이 약할수록, 또 감염 후 통증과 발진이 심할수록 큽니다.
다양한 합병증 사례와 위험성을 전문가의 도움말로 들어보겠습니다.
<최혜림/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 연구에서 대상포진 걸린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뇌졸중의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이 단순히 피부에 물집이 잡히는 질환뿐만이 아니라 신경에 대한 합병증 그리고 혈관에 대한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는, 초기에 빨리 치료하고 또 예방이 꼭 필요한 질병이라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합병증은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첫 번째는 빨리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빨리 치료할수록 이 바이러스가 신경을 손상하는 정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통증이 먼저 시작이 되는데, 적절하게 진통제를 써 가면서 통증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통증을 초반에 잡지 않으면 그것이 장기적으로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이제 눈이나 귀에 침범을 한 경우에는 더 위험한 합병증으로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앵커]
뇌졸중에 시력과 청력 문제까지, 대상포진의 합병증이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김지수 작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대표적인 합병증인데요.
심한 통증이 때로는 수년간 이어지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이 나타났던 부위를 옷이나 머리카락으로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는 게 이 합병증의 특징입니다.
주의 깊게 봐야 할 합병증으로 ‘람세이-헌트 증후군’이 있습니다.
얼굴이나 귀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바이러스가 안면신경을 침범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안면마비나 청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눈 주변의 신경을 침범했다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얼굴에 대상포진이 생겼다면 빨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앵커]
빨리 치료받으면 합병증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거죠?
[김지수 작가]
흔히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을 72시간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관련해서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최혜림/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우리가 72시간 내 대상포진을 치료해야 된다고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근데 72시간이라는 기준이 사실은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된 기준선일 뿐이에요. 그래서 그말인즉슨 대상포진이 확인됐다면 바로 치료 시작하셔야 해요. 오해를 하는 게 대상포진이 나타난 지 3일(72시간)이 지났는데 약 안 먹으면 안 되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약을 바로 쓰셔야지 앞으로 통증이 빨리 가라앉고요. 수포도 점점 퍼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약을 먹게 되면 수포도 덜 퍼지고 또 빨리 아물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길 위험이 줄어들 수가 있습니다.”
[앵커]
72시간이라는 기준에 너무 얽매이기보다, 대상포진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김지수 작가]
대부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시작하는데요.
빨리 치료할수록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신경차단술 같은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을 의심할 때는 세 가지를 기억해 두세요.
몸 한쪽, 통증, 띠 모양의 물집입니다.
통증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집을 발견했다면 한쪽에만 생겼는지, 며칠 전 그 부위에 통증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죠.
[앵커]
몸 한쪽, 통증, 띠 모양의 물집, 이렇게 세 가지 기억하면 도움이 되겠어요.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지수 작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입니다.
질병관리청과 의료계는 만 50세 이상이면 건강하더라도 접종을 권고합니다.
암 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만 50세가 아니더라도 성인이라면 주사를 맞는 게 귄장됩니다.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최혜림 교수가 설명하겠습니다.
<최혜림/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근에 놔드리는 예방 접종 백신은 90% 이상의 질병을 예방하고 또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합병증을 또 낮춰줄 수 있기 때문에 꼭 맞도록 권장하고, 저도 가정의학과 외래를 오시는 분들 중에서 예를 들면 암을 경험했던 분이라던가 현재 젊으신 분이라도 대상포진에 걸렸던 분들도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은 한 번씩 꼭 말씀드려요. 누구든 다 노화를 겪을 거잖아요. 그래서 누구든 50대가 되고 60대가 되고 70대가 될 텐데 그때마다 우리의 면역은 떨어져요. 그건 자연스러운 경과이기 때문에 대상포진이라는 것이 그러한 면역이 떨어지는 순간을 공격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예방 접종, 꼭 맞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도 다시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군요.
[김지수 작가]
의료계는 재발을 막기 위해 대상포진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접종을 권장합니다.
언제 접종할지는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면 됩니다.
예방 접종 때 최근 많이 권장되는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형태인데, 두 번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접종비를 일부 지원해 주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습니다.
본인 거주지에 있는 보건소에 문의해 지원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방 접종과 함께 평소 건강관리도 중요한 만큼 병행돼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하고요.
당뇨·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지병을 잘 관리하는 게 대상포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몸 한쪽에 통증과 띠 모양의 물집이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하고, 빨리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수 작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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