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즈베레프, 또 한 번 5세트 접전 승리...메이저 역사상 최초 2경기 풀세트 접전 치른 1번 시드

박상욱 기자 2026. 9. 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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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2위)가 또 한 번 5세트 접전 끝에 살아남았다.

2026 US오픈 남자단식에서 1번 시드를 받은 즈베레프는 두 경기를 치르는 데 10세트, 9시간 26분을 쏟아낸 뒤 3회전에 올랐다.

즈베레프는 불과 이틀 뒤 다시 5세트 경기를 치렀다. 즈베레프는 오픈시대 그랜드슬램에서 1번 시드 선수가 1회전과 2회전을 모두 5세트로 치른 최초의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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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2회전에서 모두 5세트 접전을 치른 1번 시드 선수가 된 즈베레프. US오픈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2위)가 또 한 번 5세트 접전 끝에 살아남았다.

2026 US오픈 남자단식에서 1번 시드를 받은 즈베레프는 두 경기를 치르는 데 10세트, 9시간 26분을 쏟아낸 뒤 3회전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그랜드슬램 역사에 없었던 기록도 남겼다.

즈베레프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회전에서 쿠엔틴 할리스(프랑스, 52위)를 6-4 4-6 7-6(3) 6-7(3) 6-3으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4시간 33분. 경기는 뉴욕 시간으로 오전 2시 15분 끝났다.

즈베레프는 1회전에서 로렌조 소네고(이탈리아)를 상대로 4시간 53분 동안 싸운 끝에 6-4 3-6 6-7(7) 7-5 6-4로 역전승했다. 4세트에서는 패배까지 불과 두 포인트를 남겨 놓기도 했다. 경기는 오전 1시55분에 끝났다.

즈베레프는 불과 이틀 뒤 다시 5세트 경기를 치렀다. 두 경기의 경기 시간을 합치면 9시간 26분이다. 즈베레프는 오픈시대 그랜드슬램에서 1번 시드 선수가 1회전과 2회전을 모두 5세트로 치른 최초의 사례가 됐다.

즈베레프에게 긴 5세트 경기가 낯선 것은 아니다. 2015년 윔블던에서 그랜드슬램 본선에 데뷔한 이후 대회 첫 주에 거둔 5세트 경기 승리만 19차례다. 같은 기간 다른 어떤 선수도 15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접전에서 살아남는 능력인 동시에 그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반증이기도 하다.

즈베레프 역시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할리스전이 끝난 뒤 자신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결국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3회전 상대는 25번 시드 알레한드로 타빌로(칠레, 28위)다. 즈베레프는 타빌로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무패로 앞서 있다.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도 타빌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두 번의 풀세트 승리로 일단 살아남은 즈베레프. 하지만 두 경기에 9시간 26분을 사용했다. 1번 시드로서 누구보다 긴 시간을 들여 3회전에 도착한 즈베레프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또 한 번의 생존이 아니라 조금 더 짧은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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