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달려가?" "기다릴게"...한동훈, 김승원 '우연히' 주장에 녹취록 공개

박유영 2026. 9. 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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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된 영장판사와 브로커 양 모 씨와의 이른바 '3인 셀카'에 대해 "셋이 우연히 마주친 것"이란 취지로 해명하자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사전 약속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오늘(5일) 공개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가 뻔뻔하게 거짓말 하니 공개한다"며 지난 2022년 2월 9일 김 후보자와 브로커로 지목된 여성 사업가 양 모 씨와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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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한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 사진=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된 영장판사와 브로커 양 모 씨와의 이른바 '3인 셀카'에 대해 "셋이 우연히 마주친 것"이란 취지로 해명하자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사전 약속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오늘(5일) 공개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가 뻔뻔하게 거짓말 하니 공개한다"며 지난 2022년 2월 9일 김 후보자와 브로커로 지목된 여성 사업가 양 모 씨와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한 의원에 따르면 당시 김 후보자가 양 씨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지내느냐.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고, 양 씨는 '지금 달려가겠다'고 답한 뒤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어진 2차 통화에서 '20~30분 밖에 못 보면 아쉽다'는 김 후보자의 말에 양 씨는 '안 아쉽다, 물건 잔뜩 챙겨서 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22년 2월경 양 씨를 '우연히' 마주친 게 맞느냐"며 "우연히 마주친 게 전혀 아니더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의원은 추가로 글을 올려 감 후보자에게 "우연히 만났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한 2022년 2월 9일, 밤 양 씨로부터 잔뜩 받은 '물건'은 뭐냐"고 물었습니다.

다만, 둘이 통화로 만남을 조율한 2022년 2월 9일 당일이 영장판사까지 우연히 만나 사진을 찍었다는 '3인 셀카' 촬영일과 같은 날짜인 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김 후보자는 양 씨를 통해 제약사 오너 강 모 씨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요청을 받고 식약처장에게 해당 민원을 전달, 실제로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졌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2022년 2월 양 씨와 정 모 판사 등 3명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정 판사는 2023년 양 씨가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관할 법원 영장전담이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어제(4일) "사적 모임에서 양 씨 등을 우연히 마주쳤을 뿐, 이후 이들과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고 공식 해명한 바 있습니다.

[ 박유영 기자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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