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어시장축제 가보니] “살펴보고 가이소”…개막 첫날부터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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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1시께 찾은 마산어시장. 제25회 마산어시장축제 개막 첫날을 맞아 시장 곳곳에서 상인들의 목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무대를 지나 시장 안쪽으로 들어서자 좌판 앞에 나란히 앉은 상인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천태문 마산어시장상인회장은 "전어가 예년만큼 잡히지 않아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축제 기간 예정된 전어 무료시식회는 방문객과의 약속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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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가 두 마리 만 원! 살펴보고 가이소~”

시장 초입 상설무대에서는 흥겨운 공연이 한창이었다. 무대 위 공연자들의 몸짓에 맞춰 객석에 앉은 관객들이 손뼉을 치며 흥을 돋웠다. 무더위가 한풀 꺾인 초가을 날씨 속에 바람을 맞으며 사람들이 무대를 구경하고 있었다.

"새우 한 번 보고 가세요. 진짜 싱싱합니다!" 좌판 한편에서 한 상인이 지나가는 손님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새우들이 얼음 위에 가지런히 진열돼 있었다.
이 곳에서 수산물을 판매하는 이성옥(61) 씨는 “축제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확실히 많다. 오늘 같으면 해 지기 전에 다 팔지 싶다”며 웃었다.

시장을 오가는 손님들의 손에는 저마다 아이스 박스와 검은 비닐봉지가 들려 있었다. 이미 한 곳에서 장을 본 듯한 손님들은 봉지를 손에 쥔 채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다음 가게를 둘러봤다. 좌판 앞에 서서 생선을 살펴보다가 상인과 흥정을 주고받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아이스 박스를 든 한 시민은 “축제 소식 듣고 점심 식사도 할 겸 일부러 찾아 왔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아이 손을 잡고 걷던 또 다른 방문객은 “아이한테 시장 구경도 시켜줄 겸 나왔는데 공연도 하고 싱싱한 수산물도 많아서 볼거리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축제의 활기 이면에는 고민도 묻어났다. 올여름 이어진 고수온 영향으로 축제 핵심 콘텐츠인 전어 어획량이 예년만 못한 탓이다. 천태문 마산어시장상인회장은 “전어가 예년만큼 잡히지 않아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축제 기간 예정된 전어 무료시식회는 방문객과의 약속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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