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5대 은행, 中企·소상공인에 74조원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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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5대 은행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7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은행권 관계자는 "추석을 전후해서는 원자재와 물품 대금 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지급 등이 몰리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수요가 평소보다 늘어날 수 있다"며 "신규 자금 공급과 기존 대출 만기 연장 등을 통해 기업들이 명절 기간 자금을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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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당 최대 10억원 지원···우대금리·상환유예도 제공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5대 은행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7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에 공급하는 특별 금융지원 규모는 총 74조3750억원이다. 신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 명절을 전후로 자금 지출이 집중되는 기업들의 상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각각 15조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은행별로 신규 대출 6조2000억원과 기존 대출 만기 연장 9조원을 지원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0월 16일까지 운영한다. 4개 은행의 지원 규모를 합하면 60조8000억원에 이른다.
NH농협은행은 총 13조5750억원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에 5조750억원, 만기 연장에 8조5000억원을 각각 배정했으며 지원 기간은 오는 10월 12일까지다.
5대 은행의 지원액을 합산하면 신규 대출은 29조8750억원, 기존 대출 만기 연장은 44조5000억원이다. 전체 지원액 가운데 약 60%가 만기 연장에 배정된 셈이다. 새로운 대출을 통해 필요한 운전자금을 공급하는 동시에 기존 차주가 대출 만기를 앞두고 상환이나 차환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 기업은 필요한 자금 범위에서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대출의 경우 만기 연장 과정에서 원금 일부를 상환해야 하는 조건 없이 전액 연장이 가능하다. 분할상환 방식의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에는 상환금 납입을 미뤄주는 지원도 제공한다.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우대 혜택 또한 마련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지원 대상 기업에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NH농협은행도 0.1%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자금 공급 규모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대출을 이용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낮추는 데도 무게를 둔 것이다.
은행권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별 금융지원에 나서는 것은 이 시기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단기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특성 때문이다. 원자재와 물품 대금 결제를 비롯해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지급 등 평소보다 많은 지출이 단기간에 발생하는 반면 거래처로부터 판매대금을 회수하는 시점이 맞지 않을 경우 일시적인 자금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단기간에 현금 지출이 몰릴 경우 금융권 차입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에 은행들은 신규 대출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한편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병행해 기업들이 보유 자금을 영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석 특별지원은 최근 은행권이 확대하고 있는 상생금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가계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금융비용 경감 지원을 명절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중소기업까지 넓혀 자금 공급과 상환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금융지원과 함께 명절 고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도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이동점포인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운영한다. 귀성객들은 이동점포를 통해 명절에 필요한 신권 교환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추석을 전후해서는 원자재와 물품 대금 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지급 등이 몰리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수요가 평소보다 늘어날 수 있다"며 "신규 자금 공급과 기존 대출 만기 연장 등을 통해 기업들이 명절 기간 자금을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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