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다 죽이겠다?…‘중국산’ 무시했는데, 테슬라·BYD 판매폭증에 위기일발 [최기성의 허브車]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입자동차만 비상이 아니었다.
한국에서 '싼 맛에나 타는 중국(산) 차'라고 무시했던 테슬라와 BYD 차량이 돌풍을 넘어 태풍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중국산 차 판매급증에 국내 진출 브랜드까지 많아지면서 국산차 전체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원정희 자동차 컨설턴트는 "중국산이지만 테슬라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모델Y는 수입차를 넘어 국산차 전체에도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수준"이라며 "BYD도 싼값을 무기로 국산 경차와 소형차 시장이었던 2000만~3000만원대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시장을 장악하면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YD, BMW·벤츠 이어 4위 차지
중국산 공세에 한국차 위기 맞아
![BYD 아토3와 테슬라 모델Y [사진출처=BYD, 테슬라/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5/mk/20260905064801796xygh.jpg)
한국에서 ‘싼 맛에나 타는 중국(산) 차’라고 무시했던 테슬라와 BYD 차량이 돌풍을 넘어 태풍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7월 총 7만677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들어 7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년동기보다 122.3% 판매가 폭증했다.
지난해 국내 진출한 BYD도 1만7523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했다.
![BYD코리아 라인업 [사진출처=BYD]](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5/mk/20260905064803057fwcz.jpg)
BMW는 전년동기보다 1.2% 증가한 5만1863대를 판매하며 2위를 달성했지만 테슬라 위세에 빛이 바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심각하다. 3만7772대로 3위에 그친 것은 물론 판매대수가 전년동기보다 8.7% 감소했다.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도 BMW와 벤츠는 테슬라와 BYD에 밀렸다. 테슬라 모델Y는 올들어 6만1702대 판매되면서 1위 자리를 꿰찼다. 테슬라 모델3는 1만1085대로 4위를 기록했다.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사진출처=BMW, 벤츠/ 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5/mk/20260905064804327pxok.jpg)
BMW 5시리즈는 1만5658대, 벤츠 E클래스는 1만4632대로 2위, 3위로 내려갔다. 두 차종의 판매대수를 모두 합쳐도 테슬라 모델Y 절반 수준이다.
BYD도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BYD 돌핀은 6977대로 5위, BYD 씨라이언7은 6356대로 6위를 기록했다.
벤츠와 BMW가 이끌었던 수입차 시장 주도권이 이제는 테슬라와 BYD로 넘어간 셈이다.
![BYD 씨라이언 6 DM-i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5/mk/20260905064805604pabm.jpg)
기아가 전기차 선전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9% 늘어난 35만383대를 판매, 국산차 자존심을 지켜줬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국내 판매 1위인 기아 쏘렌토를 테슬라 모델Y가 거세게 추격하고 있어서다. 쏘렌토는 올들어 6만7976대, 모델Y는 6만1702대 각각 판매됐다.
게다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쏘렌토보다 모델Y가 더 많이 팔렸다. 출시되자마자 판매대박을 터트린 현대차 신형 그랜저도 모델Y엔 역부족이었다.
전기차 보조금 제외라는 악재를 자체 지원금 투입으로 방어한 BYD도 지난달 3000대 넘게 팔렸다.
여기에 싼 값이 아니라 고급화로 승부를 건 중국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인 지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커 7X 사전 예약대수는 한달 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 지커가 지난달 스타필드 하남에서 운영한 7X 팝업스토어에는 1만명 이상이 찾았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샤오펑(Xpeng)도 지난달 광저우 본사로 국내 10개 딜러사를 초청하는 등 국내 시장 진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산 전기차 중 선방하고 있는 기아 EV3(왼쪽)와 테슬라 모델Y [사진출처=기아, 테슬라/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5/mk/20260905064806870bdbs.jpg)
원정희 자동차 컨설턴트는 “중국산이지만 테슬라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모델Y는 수입차를 넘어 국산차 전체에도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수준”이라며 “BYD도 싼값을 무기로 국산 경차와 소형차 시장이었던 2000만~3000만원대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시장을 장악하면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차는 가성비 틈새 시장을 넘어 가심비까지 추구한 모델로 한국 공략을 다각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원 컨설턴트는 국산차 브랜드가 안방을 내주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산차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나라의 자동차 산업은 기업을 넘어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면서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인 중국차 때문에 생존 위기에 처한 유럽 자동차 산업처럼 되지 않으려면 국내에서도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 하루빨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요· 생산 촉진 방안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솔직히 삼성·LG 기술력, 너무하다”...독일 최고 가전기업이 내세운 강점은 - 매일경제
- “방송에 나온 게 전부 아냐”…그리가 밝힌 새엄마와의 관계 - 매일경제
- “AI가 싸놓은 똥, 치워주면 69만원 드립니다”…요즘 뜬다는 이 직업 - 매일경제
- “3억 굴리면 노후 월 398만원”…9월부터 DC·IRP서 뜨는 ‘국채 풍차’ [배짱 편한 은퇴] - 매일경
- “한국 도덕성 아무리 호소해도 안돼”…서울 대표축제 앞두고 ‘알박기 전쟁’ - 매일경제
- “67만전자·470만닉스 간다”…삼전닉스 ‘심각하게 싸다’는 노무라 - 매일경제
- ‘전과 4건’ 드러난 용혜인…교통방해·집시법 위반 2건씩 - 매일경제
- “나도 받을 수 있나?”…내년부터 19~34세 ‘최대 15만원’ 받는다 - 매일경제
- 홀로 지갑 닫는 … 팍팍한 20代 - 매일경제
- ‘New King’ 이정현 부활 선언! ‘마줄스호’ 대한민국, ‘AG 디펜딩 챔프’ 필리핀과 1차전서 2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