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질문도 대답… 밴스 美부통령 대변인 데뷔
1시간 동안 농담 섞어가며 답변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인자’인 JD 밴스 부통령이 임시로 백악관 대변인 역할을 맡아 데뷔전을 치렀다. 1시간 동안 30여 개 질문을 소화한 밴스는 간간이 농담을 섞어가며 비교적 까다로운 질문도 능숙하게 소화했다.
밴스는 3일 육아에 전념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물러난 캐럴라인 레빗 전 대변인을 대신해 백악관 브리핑룸에 섰다. 현재 백악관 대변인은 공석(空席) 상태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브리핑을) 잘하기를 바라지만 너무 잘하면 대변인으로 임명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웃었다.
밴스에게 질의 초반 주어진 질문은 ‘최근에 체중을 많이 감량한 것 같은데 하루에 사우어크라우트(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독일 음식)를 얼마나 먹냐’는 것이었다. 밴스는 웃음을 터뜨리며 “‘얼마나 살을 뺐냐’라고 한다면 아마도 내가 살이 엄청 쪘던 모양”이라며 ‘매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캠페인을 주도하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다이어트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밴스는 주로 고단백 식단을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과 질의응답은 대체로 화기애애하게 진행됐지만 답변하기 다소 까다로운 질문도 있었다. 그는 자신과 가까우면서도 트럼프에 비판적으로 돌아선 보수 논객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에 대한 질문에 “터커와 내가 친구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고, 그가 대통령에 대해 내가 완전히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발언을 몇 가지 했다”면서도 “정치적 의견 차이 때문에 친구를 배신하는 게임을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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