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정준원, 복원 파일 속 공효진 목소리 들었다… ‘킹피셔’ 정체 확신

이슬기 기자 2026. 9.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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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방송 캡처

[스포츠경향 이슬기 기자] ‘유부녀킬러’ 정준원이 복원된 파일에서 아내 공효진의 목소리를 확인하며 혼란의 서막을 열었다.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는 경찰 내 킹피셔 전담반이 새롭게 공식 출범한 가운데, 이동진(이상이)과 권태성(정준원)이 각자의 수사 방식으로 킹피셔의 정체를 뒤쫓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진은 프로파일러 유미란(서은오) 경위의 의견을 토대로 킹피셔가 남성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수사의 범위를 넓혔다. 특히 과거 킹피셔가 범행을 멈췄던 두 번의 시기 모두 권태성이 연관되어 있었다는 점, 권태성이 퍽치기 피해를 당해 쓰러졌을 당시 신고하고 구해준 인물이 여자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방송 캡처

이와 함께 권태성 역시 4년 전 사건의 전말을 스스로 파헤치며 진실에 다가갔다. 장은학 저격 현장에서 킹피셔의 뒷모습을 목격했던 그는 장은척의 아들인 연철이가 머무는 보육원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옥이 꽃집’ 스티커와 함께 후원자가 남긴 “너만의 예쁜 풍경을 찾길 바라”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이는 평소 아내 유보나(공효진)가 입버릇처럼 언급했던 표현이었다. 수상함을 느낀 권태성은 꽃집 사장 배윤옥(서정연)을 찾아가 캐물었으나, 배윤옥은 자신이 보낸 카드라고 잘랐다. 권태성은 이 과정에서 거짓과 진실을 섞은 함정을 통해 배윤옥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의심의 촉을 더욱 곧추세웠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방송 캡처

결정적인 파국은 복원된 음성 파일에서 찾아왔다. 이동진으로부터 “그때 널 구해준 여자가 어쩌면 킹피셔일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들은 권태성은 오래전 퍽치기 당시 녹음되었던 음성 파일을 꺼내 들었다. 수화기 너머로 흘러나온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자신의 아내 유보나였다.

모든 단서와 정황이 아내를 가리키고 있음을 깨달은 권태성은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특히 권태성이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이 아동 학대범 구종렬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유보나의 모습과 함께 교차되며 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예고편에서는 유보나의 손길을 피하는 권태성의 모습과 그를 떠나려는 듯한 유보나의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공개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등시켰다.

이슬기 기자 lees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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