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투자' 김소영, 쿠키 폐업 이어 6년 사업도 접는다…"여러 사정 겹쳐"

한소희 기자 2026. 9. 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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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이 쿠키 사업에 이어 6년간 이어온 책 구독 서비스까지 정리한다. / 김소영 SNS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김소영이 쿠키 사업에 이어 6년간 이어온 책 구독 서비스까지 정리한다.

김소영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10월 구독을 끝으로 '책발전소북클럽'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책발전소북클럽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시작됐다. 당시 서점 운영을 이어갈 방법을 고민하던 김소영은 독자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책을 집으로 전달하는 구독 서비스를 구상했다.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도 얻었다. 김소영은 많은 독자가 구독을 신청해 놀랐던 당시를 떠올리며,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책이 다시 인쇄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약 6년 만에 북클럽 운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서비스 종료에는 한 가지가 아닌 여러 사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소영은 "단 하나의 이유만은 아니다"라며 시장 환경의 변화와 내부 사정 등이 맞물리면서 북클럽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밝혔다.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 매달 책을 고르고 구독자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물론 웨비나까지 진행해 온 만큼 서비스를 끝낸다는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이 때문에 종료 소식을 알리는 시점도 늦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도 구독자들에게는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다. 그러면서 북클럽 운영은 끝나지만 앞으로는 한 명의 독자로 돌아가 자신이 읽는 책을 소개하고 나누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용해 온 구독자들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부 구독자들은 처음부터 함께했던 북클럽의 종료가 아쉽다며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의 사업 정리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직접 운영했던 쿠키 사업을 폐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김소영은 제품이 많이 판매돼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했고, 재료 역시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고가 제품을 사용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그는 "많이 팔아도 적자였다"며 사실상 남는 수익이 거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직접 식품을 생산하는 형태의 사업에는 다시 도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밝혔다.

쿠키 사업에 이어 6년간 이어온 책 구독 서비스까지 연이어 정리하면서 김소영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재편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소영은 MBC 아나운서로 근무하다 2017년 퇴사한 뒤 방송 활동과 사업을 병행해왔다. 이후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가로 영역을 넓혔고, 유명 투자회사로부터 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소영은 MBC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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