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외인으로 와 구단 역사 쓴 SSG 아빌라 "2년은 꼭 남고 싶다"

심규현 기자 2026. 9. 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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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SSG 랜더스의 새 역사를 쓴 페드로 아빌라가 향후 2년간 KBO리그에서 더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빌라는 4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동안 101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으로 KBO 데뷔 첫 완봉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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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6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SSG 랜더스의 새 역사를 쓴 페드로 아빌라가 향후 2년간 KBO리그에서 더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빌라.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아빌라는 4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동안 101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으로 KBO 데뷔 첫 완봉승에 성공했다. SSG는 두산을 4-0으로 꺾었다.

아빌라의 이날 투구는 완벽 그 자체였다. 6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칠 정도로 두산 타선은 아빌라 대처에 애를 먹었다. 8회 1사 만루 위기도 있었지만 박성한의 정확한 홈송구로 실점을 막았고 이후 김기연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무실점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9회초 무실점으로 완봉에 성공했다.

아빌라는 이날 SSG 구단 창단(2021년 이후) 최초 완봉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SK 와이번스 시절까지 포함해도 역대 19번째이다. 아빌라 이전 SSG(SK 포함) 소속 선수의 완봉승은 2017년 9월15일 잠실 두산베어스전 다이아몬드다. 또한 그는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에 이어 올 시즌 3번째로 완봉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동료들의 시원한 물세례를 받고 인터뷰에 나선 아빌라는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완봉승은 처음이다. 이 순간을 위해 이때까지 노력한 게 많이 떠오른다. 좋은 결과가 나와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드로 아빌라. ⓒSSG랜더스

8회가 마친 순간 아빌라의 투구수는 93구였다. 적지 않은 투구수였지만 그는 9회 등판을 택했다. 아빌라는 "감독님과 투수코치께 '1이닝만 더 던지겠다'고 말했는데 다행히 믿어주셨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이숭용 감독은 아빌라에 대한 얘기를 꺼내며 2027시즌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아빌라에게 이를 전하자 "영원히라고는 100%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2년은 꼭 남고 싶다"고 말했다.

아빌라는 이날 방송 인터뷰 후 가족들에게 다가가 긴 시간 얘기를 나눴다. 어떤 말을 했냐는 질문에 그는 "아내랑 평소에 '언젠가 완봉 할 거야'라는 말을 했었다. 이전 등판에서 7이닝을 던졌을 때 '2이닝을 못 던졌네'라고 말해서 '다음에 꼭 보여줄게'라고 언급했는데 그게 이루어져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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