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행정수도" 기대…집값·교통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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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에 이어 검찰·경찰청까지 세종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행정수도 완성의 전환점이라는 환영이 쏟아졌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한 방향만은 아니었습니다.
내년 상반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시작으로 검찰·경찰청도 청사를 확보한 뒤 세종으로 이전합니다.
<김성호 / 세종시민> "주택이 있게 밀집해 있는 공간들은 일정한 곳에만 있다 보니까 BRT뿐 아니라 다른 대중교통들이 개선이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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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에 이어 검찰·경찰청까지 세종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행정수도 완성의 전환점이라는 환영이 쏟아졌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한 방향만은 아니었습니다.
집값과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부터 주거·교통 부담과 원도심 소외 우려까지, 세종의 민심을 최다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중앙부처 건물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시작으로 검찰·경찰청도 청사를 확보한 뒤 세종으로 이전합니다.
이들 기관의 정원은 모두 4천100여 명.
가족과 산하기관 종사자까지 더하면 1만 명에서 2만 명이 세종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가장 먼저 기대가 번진 곳은 부동산 시장입니다.
<김지응 / 세종시민> "세종시 집값이 많이 바닥인 상태입니다. 세종시 상가 공실 문제도 심각한 문제인데 그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단기적 중기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당장 긍정적인 반응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은수 / 세종시민> "대전, 청주 이 주변 일대로 아니면 서울로 많이 가시다 보니까 그런 현실성 때문에 당장은 좋아지기는 힘들 것 같다."
정부도 이전 직원에 대한 주거 지원을 약속한 만큼 2021년 폐지된 특별공급 제도가 부활할지도 관심입니다.
기관 이전을 바라보는 상인들의 계산도 엇갈립니다.
<이선영 / 세종시 상인>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면 저 같은 자영업자에게도 좀 많은 희망을 갖게 될 것이고…"
반면 중앙부처 직원들이 세종에 실제로 정착하고 소비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장세완 / 세종시 상인> "한 2년 정도 상주하다가 물가라던가 이런 것을 고려해서 대전으로 원복하는 것을 제가 많이 봤거든요. 젊은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늘어날 출퇴근 인구를 감당할 교통 대책도 과제입니다.
<김성호 / 세종시민> "주택이 있게 밀집해 있는 공간들은 일정한 곳에만 있다 보니까 BRT뿐 아니라 다른 대중교통들이 개선이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중앙부처와 신축 아파트, 상권이 모인 신도심에서 벗어나 조치원으로 향했습니다.
같은 세종이지만 기관 이전을 바라보는 기대의 온도는 달랐습니다.
<김영배 / 조치원 주민> "신도심 쪽에 몰리다 보니까 구도심은 어디인지 모르게 약간 소외받는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죠."
법무부와 경찰청 등의 이전이 행정수도 완성을 앞당길 기회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기관의 간판을 옮기는 데서 끝나지 않고 늘어난 인구가 세종에 머물고 지역 곳곳에서 소비하도록 만드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다훈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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