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서 3~4명과 의사소통했다"…네팔 수력발전소 추가 생존자 가능성

이창규 기자 2026. 9. 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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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과 중국 티베트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에 매몰됐다 기적처럼 구조된 노동자가 4일(현지시간) 추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트만두 포스트에 따르면, 트리슐리강 유역의 상부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됐던 기계 부문 반장 산자이 사흐(30)와 기계 부문 감독관 카비르 마하르잔(45)이 홍수가 발생한 지 9일 만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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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노동자 "강한 물살에 터널 안쪽으로 휩쓸려 갔을 수도"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서 2명 생환
4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3A 수력발전소에서 네팔 군인들이 터널 안에 갇혀 있던 작업자를 구조해 옮기고 있다. 이날 수력발전소 작업자 2명은 대규모 홍수로 잔해에 매몰된 터널에 갇힌 지 9일 만에 구조됐다. 2026.9.4.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네팔과 중국 티베트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에 매몰됐다 기적처럼 구조된 노동자가 4일(현지시간) 추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트만두 포스트에 따르면, 트리슐리강 유역의 상부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됐던 기계 부문 반장 산자이 사흐(30)와 기계 부문 감독관 카비르 마하르잔(45)이 홍수가 발생한 지 9일 만에 구조됐다.

홍수가 발전소를 덮쳤을 당시 근무 중이었던 사흐는 물이 지하 구역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사흐는 구조된 후 군 의료진에게 "나는 통제실에서 일하고 있었다. 내 책임은 모두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었다"며 "그들을 구하기 위해 모두에게 뛰라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을 허비해 정작 나는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하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만트라를 외우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사흐는 터널 안에 몇 명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주변에서 말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3~4명과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빠져나오지는 못했을 수 있다. 터널은 매우 길다"며 강한 물살에 사람들이 터널 안쪽으로 더 휩쓸려 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구조된 마하르잔은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직원이 아니라 정기 유지보수 작업을 위해 쿨레카나 수력발전소에서 온 직원으로 홍수가 발생하기 하루 전 작업을 위해 집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카트만두로 이송됐다. 특히 마하르잔은 상태가 심각해 카트만두의 비렌드라 군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마하르잔의 아내는 남편이 다리 부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말을 많이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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