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걱정 던다'…한 번에 1000km 달리는 미래차 온다

조슬기 기자 2026. 9. 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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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면 전기차는 충전 걱정이 앞서고 내연기관차는 기름값이 적잖이 부담스러운데요. 

전기차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주행거리를 늘린 주행거리연장 전기차, 이른바 'EREV'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 전기차로 광화문까지 출퇴근하는 직장인 장순환 씨는 주말에 장거리를 갈 때면 목적지보다 충전소부터 검색합니다. 

[장순환 / 직장인 : 전기차가 휘발유차보다 (주행 시) 충전 면에서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서요. 장거리나 이런 거 예정이 돼 있으면 미리 완충을 하거나 아니면 충전소를 미리미리 알아보는 편입니다.] 

완성차 업계가 이 같은 불안을 덜기 위해 내놓은 대안이 주행거리 연장차, EREV입니다. 

바퀴는 전기 모터로 굴러가지만, 차 안에는 휘발유를 쓰는 엔진 발전기가 함께 들어갑니다.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엔진이 전기를 만들어 모터에 보내거나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한 EREV 신차를 내년 초 내놓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는 2027년 초 출시되며 여러 대륙에서 생산합니다. 연료 주입 방식은 바꾸지 않으면서도 전기차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이제 답을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2개의 전기모터와 자체 개발 고성능 배터리를 조합해 내년 초 싼타페와 제네시스 GV70 모델에 우선 탑재해 주행거리를 각각 966km, 1,030km로 늘릴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EREV 시장이 연 14% 안팎씩 커져 2030년대 초 주요 차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리오토와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경쟁 무대가 북미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에 이어 GM과 폭스바겐도 픽업과 대형 SUV에 EREV 모델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전기차로 가기 전에 과도기 모델로서의 (EREV를) 의미 부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모델들이 좀 더 부각이 되고 확산이 된다고 보고 있어서….] 

전기차 보급 속도가 주춤한 사이 그 틈새를 파고든 EREV가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승부처로 떠올랐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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