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율주행 잡초 억제 로봇 ‘아이가모로보’ 첫선

조영창 기자 2026. 9. 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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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은 제초제 없이 논 잡초 번식을 억제하는 자율주행 로봇 '아이가모로보'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아이가모로보'는 과거 오리를 풀어 잡초를 관리하던 농법을 첨단 기술로 구현했다.

TYM 관계자는 "과거 오리를 논에 풀어 잡초를 관리하던 방식에서 착안해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했다"며 "이미 자란 잡초를 직접 제거하기보다 초기 생장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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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 논물 흐리게 해 광투과율 낮춰
6㎏ 무게로 자율주행 운행
TYM이 출시한 자율주행 잡초 억제 로봇 ‘아이가모로보’.TYM

TYM은 제초제 없이 논 잡초 번식을 억제하는 자율주행 로봇 ‘아이가모로보’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아이가모로보’는 과거 오리를 풀어 잡초를 관리하던 농법을 첨단 기술로 구현했다. 이미 자란 잡초를 제거하는 방식이 아닌 잡초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선제적으로 조성하는 기술이다. 

TYM 관계자는 "과거 오리를 논에 풀어 잡초를 관리하던 방식에서 착안해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했다"며 "이미 자란 잡초를 직접 제거하기보다 초기 생장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업체에 따르면 해당 로봇 하부의 브러시가 주행하면서 흙을 일으키면 논물의 탁도가 높아진다. 이 과정에서 물속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줄어 잡초의 광합성을 방해하고, 가라앉은 진흙 입자는 잡초 종자를 덮어 발아를 억제한다.

국내 실증에서도 잡초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TYM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전남대학교와 논 실증시험을 진행해 로봇 운행 구역과 미운행 구역의 잡초 발생량과 벼 생육을 비교했다. 그 결과 로봇 운행 구역에서 잡초 발생이 뚜렷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TYM에 따르면 전남대와 함께 진행한 실증에서 '아이가모로보'의 잡초 억제율은 운행 2주차 47.39%에서 3주차 74.91%로 높아졌다. 로봇 운행에 따라 논물의 탁도가 일반적인 흙탕물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고, 수중 광 투과율은 3% 미만으로 측정됐다.

오주선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는 “로봇이 만들어낸 탁도와 높은 차광률이 누적되면서 잡초의 초기 생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실증 과정에서 로봇 운행 구역에서는 잡초가 채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가모로보는 무게 6㎏의 초경량으로 제작돼 논에 투입하기 쉽고, 전원을 켜면 자율주행을 시작한다. 논두렁을 감지해 스스로 방향을 바꾸며 작업 구역을 이동한다.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자율주행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 주행 경로 확인과 로봇 호출, 작업 설정, 도난 방지 등의 기능도 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태양광을 주동력으로 활용하며 하루 최대 10시간 가동해 1만4876㎡(4500평) 규모를 관리할 수 있다.

사용 적기는 모내기 후 활착기부터 3~5주간이다. 이앙 이후 잡초 관리가 집중되는 시기에 로봇을 투입하면 반복적인 제초 작업에 드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YM 관계자는 “‘아이가모로보’는 제초제 사용을 줄이면서 고품질 쌀을 생산하려는 농가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기계를 개발해 농촌의 일손 부족과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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