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아태 관광협력 ‘새 판’ 짰다…EATOF 5대 공동선언 채택

김문수 강원본부 기자 2026. 9. 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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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3일 제19회 이토프(EATOF) 세부 총회에서 회원국 대표단 및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와 지사·성장회의를 열고 '지속가능한 국제관광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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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로컬 콘텐츠·AI·인재양성·관광안전까지…지속가능 관광 공동전선 구축
강원형 관광모델 국제화 시동…회원국 간 실질적 교류·협력 확대

(시사저널=김문수 강원본부 기자)

제19회 EATOF 총회 개회식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강원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3일 제19회 이토프(EATOF) 세부 총회에서 회원국 대표단 및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와 지사·성장회의를 열고 '지속가능한 국제관광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선언은 단순한 관광 교류 확대를 넘어 탄소중립과 인공지능(AI), 지역 콘텐츠, 청년 인재, 관광안전 등 변화하는 관광산업의 핵심 의제를 회원국 공동의 과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탄소중립·로컬 콘텐츠·AI·인재양성·관광안전까지…지속가능 관광 공동전선 구축

회원국들은 공동선언을 통해 지속가능한 국제관광을 위한 5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탄소중립과 친환경 관광이다. 각 지역의 자연·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로컬 그린 데스티네이션'을 지정하고 친환경 관광을 확대한다. 강원도의 DMZ 생태·안보관광 등 지역 특화자원을 국제적인 지속가능 관광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두 번째는 지역 고유 콘텐츠의 고부가가치화다. 미식과 전통문화, 축제 등 각 지역의 강점을 결합해 PATA 공동 인증 융복합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지역 관광자원을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체류·소비형 관광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지자체·대학·산업계가 함께 만드는 글로컬 관광모델이다. 지역 대학과 산업계의 역량을 관광산업과 연결하고 청년 인재를 육성해 관광산업이 지역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

네 번째는 AI 기반 스마트관광이다. 현장 밀착형 AI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언어 장벽을 낮춰 회원국 간 관광 교류를 확대한다.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 방식이 빠르게 디지털화되는 상황에서 회원국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섯 번째는 관광안전과 위기관리다. 재난이나 감염병, 각종 위기 상황 발생 시 회원 정부가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안심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강원형 관광모델 국제화 시동…회원국 간 실질적 교류·협력 확대

강원도-씨엠립 양자회담 모습 ⓒ 강원도 제공

이번 공동선언은 이토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단순한 지역 간 교류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전환,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국제 관광협력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서 2일 열린 총회 개회식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와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지사·성장들이 함께한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 및 문화 발전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와 정책 결정자들이 글로벌 관광환경 변화와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원국 간 양자회담도 이어졌다. 각 지역의 관광 현안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일대일 논의를 통해 다자간 협력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3일 오전 상임위원회에서는 공동선언문에 대한 최종 심의가 진행됐으며, 회원국들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신원철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동선언문 최종 합의는 참가 회원국 간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과 현장 밀착형 AI 기반 스마트 여행 환경 조성 등 실질적인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관광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회원국 간 관광자원과 기술,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강원형 관광 콘텐츠의 국제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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