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예약부터 공공기관 서류 신청까지 AI가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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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문 연 병원을 검색하고 일일이 전화를 돌려야 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에 "근처의 문 연 병원 찾아줘"라고 말하면 AI가 대신 병원에 전화를 걸어 대기 인원을 확인하고 길 안내까지 해준다. 묻고 답하는 것을 넘어 '대신 처리해주는' AI가 올 연말 전 국민 앞에 무료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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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AI가 제품 비교·추천
사회보장급여 대리 신청도

저녁에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문 연 병원을 검색하고 일일이 전화를 돌려야 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에 "근처의 문 연 병원 찾아줘"라고 말하면 AI가 대신 병원에 전화를 걸어 대기 인원을 확인하고 길 안내까지 해준다. 묻고 답하는 것을 넘어 '대신 처리해주는' AI가 올 연말 전 국민 앞에 무료로 등장한다.
전 국민이 무료로 쓰는 '모두의 AI'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KT·카카오 컨소시엄은 4일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세 곳 모두 이용자를 대신해 예약·발급·결제까지 처리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를 승부처로 내세웠는데 특화 기능은 뚜렷이 갈렸다. 모두의 AI는 비용 부담 없이 전 국민 누구나 AI를 쓰도록 돕는 정부 사업으로 오는 10월 베타서비스를 거쳐 12월 정식 출시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묻는 말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행동까지 대신하는 '행동형 AI'를 앞세웠다. 정부24, PASS와 연계해 증명서 83종을 발급하고 인증과 결제를 붙여 예약·구매까지 한 번에 처리한다. 취업준비생에게는 채용 공고를 알려준 뒤 AI가 전화로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개인 건강기록 기반 맞춤 진료도 제안한다. 특히 앱 설치 없이 전화·문자로도 쓸 수 있어 노령층 접근성을 높였다.
KT 컨소시엄은 프로젝트 '이음'의 핵심 전략 '이음 인사이드'를 내세웠다. 별도 앱·웹 외에도 기존 포털 다음 검색, 다나와 쇼핑, 무신사 패션 등 평소 쓰던 서비스 안에 AI를 심어 채널이 바뀌어도 같은 AI 경험을 잇는 방식이다. 조건에 맞는 창문형 에어컨을 비교·구매까지 연결하는 쇼핑 AI, 자동차 정기검사 기한을 알려 예약을 돕는 에이전트, 사진을 3D 피규어로 만드는 창작 도구를 예시로 선보였다. 특히 3D 콘텐츠 생성은 3사 중 KT 컨소시엄만 내놓은 기능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4900만명이 쓰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성한다. 익숙한 채팅 목록에서 바로 AI를 불러 카카오T 택시 예약이나 선물하기 결제를 대화 안에서 처리하고 행정안전부 'AI 국민비서'와 연계해 고령층의 사회보장급여 신청 서류까지 대신 접수한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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