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지갑 닫는 … 팍팍한 20代

공준호 기자(kong.junho@mk.co.kr),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6. 9.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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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지갑을 닫고 있다. 청년들의 소비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20대 소비가 주축인 식음료 업종부터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매일경제가 KB국민카드의 '연령별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20대의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했다.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와중에 1인당 소비액까지 감소하면서 커피, 디저트, 주점처럼 과거 20대가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던 업종부터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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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 자료 분석
全연령대 유일하게
카드 지출액 감소
커피·술도 사치
현장 결제 8% '뚝'
신입채용 계속 줄어
소비위축 가속 우려
챗GPT

20대가 지갑을 닫고 있다. 술과 커피를 줄이고 사람까지 덜 만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다. 20대는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급격하게 소비를 줄이고 있다. 청년들의 소비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20대 소비가 주축인 식음료 업종부터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매일경제가 KB국민카드의 '연령별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20대의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했다. 2024년(-2.1%), 2025년(-5.8%)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는 전체 연령대에서 2024년 4.2%, 2025년 1.5%, 올해 상반기 1.7% 등으로 지출이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온라인에서도 20대 소비는 올해 상반기 2% 줄어들며 전체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20대 소비 총량이 줄어드는 밑바탕에는 기본적으로 인구 감소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속적인 취업난 속에 직업을 갖는 시기가 늦춰지는 영향으로, 씀씀이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연령대의 1인당 오프라인 카드 결제액이 0.8% 증가하는 동안 20대는 1.5% 감소했다.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와중에 1인당 소비액까지 감소하면서 커피, 디저트, 주점처럼 과거 20대가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던 업종부터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도 20대의 소비 부진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기업이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게 되면서 향후 20대 소비가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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