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ETF' 거래 무산…신규 상품이 '찜'한 종목은? [ETF 브리핑]

김다솔 기자 2026. 9. 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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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주간 ETF 시장을 돌아보는 시간, ETF 브리핑 시작합니다. 증권부 김다솔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사내용]
앵커1> 먼저 퇴근길 ETF 거래부터 보겠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애프터마켓을 열긴 하는데, ETF는 거래 대상에서 빠졌다고요?

기자1><cg1>
네, 먼저 애프터마켓이 뭔지 설명드리면요. 정규장이 끝난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추가로 열리는 거래시장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4일부터 이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는데요.

정규거래소인 만큼, 주식뿐만 아니라 ETF와 ETN도 거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장지수상품, ETF 거래는 일단 뒤로 미루기로 했는데요. LP 운영과 야간
가격 관리 문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변동성 우려 등이 겹친 영향입니다.

앵커2> 그럼 애프터마켓 ETF 거래, 아예 막힌 겁니까?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에서도 어려운 건가요?

기자2><cg2>
네,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 안에는 힘들어보입니다. 넥스트레이드는 현재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거래체계를 운영하고 있죠.

당초 오는 11월부터 이 전체 시간대에 ETF 거래를 도입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애프터마켓에서 ETF를 제외하면서, 이달 예정됐던 인가 신청도 사실상 미뤄졌습니다.
<cg3>
거래소 결정이 직접 넥스트레이드를 막은 건 아닙니다. 다만 LP 운영이나 야간 가격 관리, 전산·결제 시스템을 대체거래소가 먼저 갖춰 시장을 열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넥스트레이드 측은 ETF 거래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앵커3> 퇴근길 ETF 거래는 멀어졌지만, 신상품 출시는 계속되고 있죠.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이 있었습니까?

기자3><cg4>
네, 지난 화요일 ETF 4종이 새로 상장됐습니다. 'KIWOOM 삼성SK그룹TOP4+'는 삼성·SK그룹의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두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와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을 담습니다.

이어, '마이티 신약포커스바이오액티브'는 국내 혁신신약 유망 기업을 골라 편입합니다. 올해 바이오주는 조정을 받았지만, 기술수출과 임상 성과를 통해 신약개발 경쟁력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cg5>'MIDAS 머니마켓액티브'는 국고채와 회사채, 기업어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단기금융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합니다.

'RISE 글로벌AI낸드메모리반도체'는 AI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량이 급증할 거란 전망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샌디스크 같은 글로벌 낸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글로벌 기업들을 담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각각인 ETF들, 속을 열어보니 자주 등장하는 종목이 있었습니다.

앵커4> 최근 출시된 ETF가 담은 종목을 보면 운용업계가 요즘 어디에 주목하는지도 엿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자주 등장한 종목, 뭡니까?

기자4><cg6>
제가 최근 한 달간 신규 상장한 ETF들의 '톱픽'을 직접 뜯어봤는데요. 새 ETF들의 '최애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3개 가운데 9개에 포함됐습니다. 삼성전자도 8개에 이름을 올렸고요. 결국 새 ETF들의 선택이 반도체 대형주에 상당히 쏠린 모습입니다. 이밖에 삼성전기와 현대차, 효성중공업, 샌디스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5> 운용사들의 선택 잘 살펴봤고요.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요즘 어떤 ETF에 관심이 많습니까?
<cg7>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은 조금 달랐습니다. 최근 한 달 순매수 상위권을 보면 미국 S&P500과 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지수 ETF가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증시 흐름과 무관치 않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6% 오른 채 마감했는데요. 이번 주 초 6800선에서 출발한 후 조정을 이어가며 좀처럼 상승동력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사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 대표지수로 눈을 돌리는, 이른바 '서학개미' 흐름이 ETF 시장에서도 나타난 겁니다.
<cg7>
배당형 상품도 인기였습니다. 커버드콜 ETF 등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증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을수록 주가 상승만 기다리기보다는 일정한 분배금을 챙기려는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상으로 ETF 브리핑 마치겠습니다.</cg7></cg7></cg6></cg5></cg4></cg3></cg2></cg1>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